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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막을 수 없을 것 같아 팔달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집합!” 길대장의 명령으로 작은 동물 연합군이 방화수류정으로 집결하여 눈빛보석과 함께 그물을 가닥가닥 끊어버렸다. 이 장면을 지구 밖에서 우주 쌍안경으로 알테어 우주 국경 수색 대장이 살피다가 그물 끈을 오르트의 대장 군관 고로콤과 황금여우가 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위반이다!” 알테어는 알마크 총사령관에게 보고했다.“콰과과과 쾅!”“퓨퓨퓨퓨!”“퓨슝, 퓨슝!”“위험해, 조심해서 날아.” 시리우스와 유니콘 모자가 우주 협곡에 들어서자 다시 전쟁 중
기고
이중삼 작가
2023.12.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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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100여일 앞둔 지금 여의도의 시선이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시는 경기도 전체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이른바 ‘바로미터 지역’으로 꼽히는데, 그중에서도 수원시 갑 지역은 수원 선거의 표심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 할 수 있다.수원시는 20·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모두 가져갔을 만큼 ‘진보텃밭’으로 분류되어,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인재영입에 나서는 등 수원시에서의 한
인터뷰
대담=김인종 편집인 / 글·사진=홍승혁 기자
2023.12.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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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격적인 총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선거 승리를 위한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여당인 국민의힘의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에 전격 지명되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총선정국을 이끌어가고 있어 어떤 변화와 새로운 선거 전략을 보여줄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여들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바로 새 인물 찾기, 바로 인재영입이다. 특히, 국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3.12.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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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이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내년 1월 순차 오픈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점’과 함께 수원시는 물론 경기남부권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총 3100평 규모로, 스타필드 수원점 지하 2층에 자리잡았다. 고객이 주차장에서부터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타필드를 포함하면 지하 3층부터 8층까지 약 4500대 주차가 가능하다.특히, 수원화서점은 기존 트레이더스에 비해 식품 공간 면적을 6:4에서 7:3으로 비중을 확대했
사회
김인종 · 홍승혁 기자
2023.1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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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호르륵 까치밥을 물고 가는 채 덜 여문 겨울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입에 묻은 홍시 물을 가지 끝에 닦는 홍새의 앙증스런 몸짓에서 작은 여유를 봅니다.아듀! 2023년의 작별은 어디서부턴지 가물거리며 와서 서슴없이 멀어집니다.언제나 달력 한 장 남아 이리저리 흔들리며 천덕꾸러기가 된 날들, 특별하게 올해는 더 애틋하게 가슴에 남는 것 같습니다.“이제 어떻게 살 예정인가요?”오며 가며 만나는 사람들이 묻습니다. 나는 이대로 있는데 자꾸만 내가 어디로 떠나가는 모양입니다. 사실 몇 년 동안 너무 분주해서 어느 누구하고도 반듯한 눈
기고
수원문인협회 회장 정명희
2023.1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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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이란, 잊고 산 걸한 통 꺼내 간 보는 것 흙에 묻힌 엄니 생각뽑아 들고 헹구다가 눈물 그,노란 속 잎에그리움을 칠하는 것약력공학박사청청학당 관장수원문인협회 편집주간22.11.중앙일보시조차하23.9.중앙일보 시조차상시낭송CD3집(시낭송의 힐링과 감동)시평 (詩評)사람이 살다 보면 우연히 만나는 사람 중에 보석 같은 인연을 만날 때가 있다. 바로 윤영화 시인이 그 중 한 사람이다. 한 해를 거듭해서 만날 때마다 배가 되는 인연, 그리고 기대고 싶은 작은 거인이 바로 윤영화 시인이다.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는 그녀의 정신과 내재 되어
기고
윤영화 시인
2023.12.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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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님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내가 처음으로 읽은 양귀자 작가님의 글은 ‘원미동 사람들’이다.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실제 존재하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도심의 한복판에서 밀려난 어려운 사람들의 생의 애환을 그렸다기에 더 정감이 갔다. 그리고 님의 문장력에 반했다.님은 상당히 밀착감 있고 간결한 문체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색의 바다에 빠뜨린다. 달리 표현하면 님의 글엔 숨을 쉴 여유조차 주지 않는 흡인력이 있다. 어쨌거나 나는 원미동 사람들을 통하여 작가의 작품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후, ‘나는 소망 한다, 내게 금지된 것
기고
이인숙 수필가
2023.1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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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대표 시인이자 칼럼니스트, 수필가로 활동하는 김훈동 작가가 신간 ‘정조시대의 힘, 정조의 사람들’을 펴냈다.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신간에는 정조대왕과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의 사람들 371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훈동 작가는 “위대한 임금으로 존경받는 정조대왕과 그가 중용한 인물들에 대해 조명하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팬데믹 시기 4년여 동안 김훈동 작가가 직접 발품 팔며 정조와 관련된 서적 200여 권을 모아 펴낸 이 책에는 정조가 등용한 문신, 무신, 당시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룬 예술인,
사회
김인종 기자
2023.12.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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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수원(정)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수정 예비후보는 “오늘부터 ‘수원(정)’, ‘영통구’하면 저 이수정이 떠오를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경기융합타운이 위치한 수원(정)지역은 경기도의 명실상부한 정치·경제·행정·교육 1번지”라며,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통구는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와 광교테크노밸리,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을 이끌어 갈 수원컨벤션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사회
김인종 기자
2023.12.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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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use상대방이 잘못했다고 믿고 비난하는 거예요. 믿고 비난하다 보니 나의 비난에 대해 자신이 있어요. 그래서 accuse는 ‘고소하다, 고발하다’라는 말로도 많이 쓰여요. 고소하고 고발할 정도의 마음이 있으니,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믿는 그 믿음이 얼마나 크겠어요. 이러한 느낌으로 비난하는 것을 accuse한다고 해요. Someone accused me of stealing something.누군가가 물건을 훔쳤다는 이유로 나를 고발했다.이라는 문장에서 criticize/blame/condemn이 아니라 accuse를 다는 것은
기고
한일 EBS영어 수석연구원
2023.1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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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생존과 성장 전략을 화두로 던진 남주헌 세명대학교 교수(산업디자인학과)의 ‘창의인간’ (도서출판 미학사) 출판기념회가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화성 동탄(어로프헤븐베이커리카페, 크리스찬 교회 1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남주헌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불확실성 시대에 필요한 인간 유형을 ‘창의인간’으로 규정하고 ‘창의인간’으로 역량을 강화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출판기념회는 김형동 국회의원(국힘, 안동·예천)의 영상 축하메시지와 금경수 재경안동향우회 회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경노 재능기
사회
김인종 기자
2023.12.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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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시공사가 연말을 맞아 14일 오전 수원시연화장에서 '사랑가득 도시락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본 행사는 연화장 임직원들과 나눔사랑 민들레 봉사 등 20여 명이 도시락을 포장하여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작은 온정을 베풀기 위해 추진됐으며, 연화장 승천호에서 모아진 동전 등으로 마련했다.이날 연화장 임직원과 나눔사랑 민들레봉사단은 100여 인분의 도시락을 직접 조리하고 포장, 배달까지 진행했다.허정문 사장은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베풀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연화장 사업소는 지난해까지 3차례
사회
새수원신문
2023.12.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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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수원센터 유휴부지에 K-POP 공연장·E스포츠 경기장 유치해 ‘매머드급 경제 활력소’를 만들겠습니다!”김용남 前 국회의원(53, 국민의힘)이 12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1번지, 수원 1번지 팔달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수원시(병) 팔달구 출마를 선언한 김용남 전 의원은 “팔달구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버지가 불도저 운전수로 경기도청 부지를 닦으며 인연이 맺어진 곳”이라며, “팔달을 1인당 GRDP(지역 내 총소득)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가장 잘
사회
김인종 · 홍승혁 기자
2023.1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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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 시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를 수출로 타개하고 계신 중소기업 대표님들을 시청으로 모셨다.”며 “기업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 시 수출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자리.”라고 전했다.이어 “올해 동남아에서 매출 대박을 이룬 미용앰플 업체,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신규 판매를 시작한 악기케이스 업체, 첫 ‘1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미용기기 업체 등 뿌듯한 이야기들이 많다.”며 “가슴 벅찬
사회
새수원신문
2023.12.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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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치매안심센터가 12월 22일까지 ‘2023년 연말연시 마음 모아 찾아가는 가정방문’을 운영한다.‘연말연시 마음 모아 찾아가는 가정방문’은 치매 사례관리 대상자에게 안부 확인, 환경‧건강평가, 심층 상담 등 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업이다.팔달구치매안심센터는 맞춤형사례관리 대상자 40여 명의 가정을 방문해 인지 강화 책자와 교구를 제공하고, 활용 방법 등을 안내해 가정에서 지속해서 인지 강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한다.팔달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가정방문이 치매 환자의 돌봄 사
시정
새수원신문
2023.1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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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4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김선욱 예술감독 취임 기념 신년음악회와 총 5번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2024년 시즌은 전체 공연이 하나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할 때도 시작과 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적인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중점을 뒀던 김선욱은 경기필의 2024년 프로그램도 하나의 긴 호흡으로 계획했다. 지휘자와 경기필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는데,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익숙한 레퍼토리와 도전적인 작품을 적절히 배치하고 협주곡과
문화
새수원신문
2023.12.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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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님을 위해서는 잘 된 일이지요.”“무슨 뜻이오?” 오르트 대제는 귀가 솔깃했다.“그들도 할 얘기가 있더군요.”“좀도둑 같은 놈들이 무슨 할 말이 있겠소?”“알마크 대총독님은 양지만 있었기 때문에 음지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릅니다. 대제께서는 양지와 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적들을 무시하던 대제는 시리우스의 말을 듣더니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 모습에 힘을 얻었는지 시리우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서로에게 닫힌 귀를 열고 이야기를 나누면 이 엄청난 죽음을 멈출 수 있지
기고
이중삼 작가
2023.12.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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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은 ‘민들레 학교’ 비즈 강의가 있어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구운 중학교 앞 버스 정류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학생들이 하교 시간이라 몰려나오고 있다. 아이들 틈에 한 남학생이 담 밑으로 고개를 숙이며 혼자 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이 보았는데 학생이 비닐봉지에 무엇을 넣고 있었다.그 학생을 불러 물어보니 매일 집에 갈 때는 재미있어서 줍고 간다고 한다. 너무 신기한 보석을 발견한 것 같아 무언가는 작은 보상이라도 하고 싶어 마침 오늘 수업한 핸드폰 고리를 주었다.“이거 할머니가 만든 핸드폰 걸이야 받아. 학생
기고
임화자 수필가
2023.1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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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하고도 예순 날 습관처럼 제이는 그곳에 머물렀다.섬이기도 하고 허공이기도 한 그곳은 사람이 몇 명 살지 않는 산자락에 자리를 잡은 형체 없는 오두막 집이었다.몇 년 전 부터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상상 속으로 수도 없이 짓고 부시고 하더니 기어코 자기만의 집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었다.그리곤 혼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고게 여기까지는 못 올 거야’ 그 생각만 하면 뻔한 해답인데도 웬지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것이 알면 아마도 ‘너 당해 봐라’ 산천이 울릴 정도로 천둥같은 메아리를 치며 날뛸 텐데 그렇게 되돌아와 상처를 내주는
기고
수원문인협회 회장 정명희
2023.12.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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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가 짧고 하체가 길어미인이라는 동지녀는차가운 표정 때문에 연인이 없었다 모두 옷깃을 여밀뿐마음을 열어주는 이가 없어하늘과 땅에 스쳐 지나가는 평행선오늘도 하늘과 땅은 어울리지 못했다 하늘은 내려보고 있고땅은 홀로 하늘을 잡겠다고산이라는 팔을 펼쳐위로 올리고 올렸건만끝내 잡지 못하고석양의 노을 속에 쏟아내는 눈물붉게 타오르다 팥이 되어 버렸다 올해도 동지 팥죽을 끓인다하늘과 땅이 만들어준 팥을 넣고어머니의 애끓는 한으로 불을 피워휘휘 젓는 주걱 사이로 죽을 돌린다 도는것이끓는것이어디 혼자이겠냐면서 약력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 졸업
기고
최지윤 시인
2023.12.07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