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시행된다.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오늘(28일)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시행된다.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오늘(28일)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17개 시·도 1921개 고교 1·2·3학년 학생 약 125만명을 대상으로 3월 학평이 28일 실시된다.

약 7~8개월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고3 수험생 입장에선 수능 실전 경험을 쌓고 자신의 위치를 진단해볼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올해 입시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이 중 고3 학생들은 전국에서 39만7632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지난해(39만341명)보다 7291명 늘었다. 시험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37분까지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와 탐구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학평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수능 형태의 모의고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6, 9월에 시행하는 모의평가는 N수생 등 졸업생이 참여할 수 있지만, 학평은 고교 재학생만 치를 수 있다.

수능을 앞둔 고3 재학생 입장에선 수능에 대비하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고 3월 학평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도 가늠해볼 수 있다.

학평은 현행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 맞춰 출제되기 때문에 고2 때 치렀던 시험과 달리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출제 범위는 수능과 평가원의 모의평가와 달리, 고교 2학년까지 학습한 내용이 바탕이 된다. 따라서 고3은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제외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탐구 영역만 응시하게 된다.

국어와 영어는 1~2학년 전 범위가 출제된다. 수학은 수학Ⅰ·수학Ⅱ전 범위와 함께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까지만,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 기하는 '이차곡선'까지만 출제된다.

다만 난이도는 실제 수능 난이도와 상관이 없다.

또 수능과 달리 시험 범위가 좁고 N수생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입시 전문가들은 학평 성적을 자신이 받을 수능 성적으로 예단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의대 증원에 따라 의과대학을 비롯한 최상위권 자연계열 대학의 합격선이 낮아지게 되고, 내년에 정원이 늘어난 32개 의대의 신입생 선발 방식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학들의 무전공 학과 정원도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3월 학평으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해서 취약점을 찾아내고, 거기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한다"며 "3월 학평은 수능 난이도와 연관이 없으니, 이번 시험으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을 통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완 계획을 세워 다가오는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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