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단골이발관, 장인의 마음 느껴...시민 섬기는 일 다르지 않아“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이재준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단골이발관, 장인의 마음 느껴...시민 섬기는 일 다르지 않아“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한 올까지, 마지막 한 사람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허름한 계단을 올라 가게 문을 엽니다. “아이고, 바쁘신 ‘대장님’ 오셨어요~” 너스레 가득한 손님맞이에 너털웃음이 납니다“라며 ”아늑한 사랑방인 양 마음까지 쉬어가는 곳, 제 오랜 단골 이발관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61년 경력 사장님께 머리칼을 맡깁니다. 어떻게 깎을 건지 묻지도 않으십니다“라며 ”그저 세상 사는 이야기를 건네며 당신이 할 일을 하십니다. 푸근함에 스르르 눈이 감겨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얼마나 흘렀을까요? 얼추 다 된 거 같은데도 사각사각 가위질이 허공을 가르듯 계속됩니다“라며 ”마지막 한 올의 삐침까지 놓치지 않는 살뜰함, 완벽을 빚는 장인의 마음이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민을 섬기는 일 역시 다르지 않을 테지요“라며 ”마지막 한 사람의 아픔을 보듬는 세심함에 부단한 정성이 더해져야 합니다. 시정은 정책에 사람의 온기를 담는 과정임을 새삼 가슴에 새깁니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거울을 보며 가게를 나섭니다“라며 ”잘 다듬어진 머리가 언제나처럼 참 마음에 듭니다“라고 했다.

이재준 페이스북
이재준 페이스북

 

저작권자 © 새수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