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이 지동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전통시장 정비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덕 기자 
 한동훈 위원장이 지동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전통시장 정비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 7일, 지동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9개 시장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김현준·홍윤오·방문규·이수정 후보, 박재순·김원재 예비후보도 참석한 가운데 팔달구 지역 전통시장살리기를 위한 건의 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9개 시장 상인회장들은 그간 어려웠던 상황을 토로하고, 현재 겪고 있는 현안들에 해결방안을 요청했다. 최극렬 지동시장연합회장을 비롯한 상인회 회장들은 우선적으로 “주차와 화장실 문제가 심각하여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행궁이 있는 문화도시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시장으로 옮겨지질 않아 매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굳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지 않고 중앙정부가 수원 구도심 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 지자체 예산은 한계가 있고 소속된 정당이 다를 경우 대개 반목이 있기 마련이다. 어차피 나랏돈을 쓰는 건 지방이나 중앙정부나 마찬가지지만 큰틀에서 불합리가 없도록 제도를 만들겠다”며 “이런 문제들이 수원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법을 만들어서 이 아이디어를 수원에 먼저 적용하겠다. 여기 계신 후보님들과 반드시 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전 산업통상부장관도 계시고 국세청장도 계시다, 못해낼 것이 뭐가 있겠나”라며 “수원에 우리 국민의힘이 보여드릴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후보들을 제시했다. 우리 후보님들과 꼭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 후 한 위원장이 시장투어를 하는 동안 가는 곳마다 많은 인파가 몰려 진입로 마비와 차량이 통제된 가운데 시장안은 북새통을 이뤘다.

지동교 인근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제 길이 열렸다. 시장에 오면 주차와 화장실 문제로 많이 불편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해결해 준다니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개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하여 '험지'로 분류된 수원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방문한 한 위원장은 “지동 전통시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수원지역 후보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선거전략과 공약 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좌측 뒷줄 네번째 )이 남문시장 상인회장, 국민의힘 후보ㆍ예비후보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덕 기자
한동훈 위원장(좌측 뒷줄 네번째 )이 남문시장 상인회장, 국민의힘 후보ㆍ예비후보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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