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공개, 신생아 특례대출 개시 등이 시장 개선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2337건, 11월 1843건, 12월 1825건으로 줄어들다가 1월 반등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는 1월 거래분이 1732건인데, 이달 말까지 거래 건수가 집계되는 것을 감안하면 2000건을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공개, 신생아 특례대출 개시 등이 시장 개선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공개, 신생아 특례대출 개시 등이 시장 개선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관악구는 1월 거래량이 55건 신고돼 각각  46건을 기록한 지난해 12월을 넘어섰고, 구로구도 101건으로 전월(83건)보다 더 많이 거래됐다.

△도봉구(12월 49건, 1월 74건) △동대문구(71건, 80건) △동작구(76건, 94건) △마포구(70건, 78건) △성동구(79건, 81건) △은평구(60건, 62건) △종로구(21건, 22건)도 마찬가지다.

1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이미 5931건이 신고돼 전월(5711건)을 앞질렀다. 수원, 성남, 용인, 안산, 시흥, 화성, 광명, 군포, 오산, 하남, 고양 등에서 지난해 12월보다 더 거래가 많았다.

지난해 말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소진으로 급격히 나빠진 매수환경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정부가 교통 호재를 발표하고,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거비 부담을 경감해 줄 수 있는 정책대출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말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특례대출의 대상 주택은 가액 9억원 이하인 만큼 서울 중저가 지역과 GTX·신안산선·인동선 등 새 철도 노선이 놓이는 수도권 지역이 수혜지로 꼽힌다.

다만 신생아 특례대출 접수 결과를 보면 아직까지는 신규 구입을 위한 비중이 대환 대출보다 크게 적은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 7588건, 2조945억원이 접수됐다. 이 중 대환 용도가 6069건·1조6061억원, 신규 주택 구입 용도는 1519건·4884억원으로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환 수요가 더 많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가 낮다는 이점은 있지만 주택 시장이 하락기라 수요자들이 관망세에 있어 신규구입 수요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시장 회복기에 접어들면, 개발 이슈로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다면 신규 구입 수요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 수석연구원은 "9억 이하면 선택지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서울,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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