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좌)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제1차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졸속추진 강력 규탄 집회에서 건보재정 파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24.01.25/서울뉴스통신 
이필수(좌)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제1차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졸속추진 강력 규탄 집회에서 건보재정 파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24.01.25/서울뉴스통신 

대한의사협회 산하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는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하는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했다.

범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의대 증원 졸속 추진은 의료비를 폭증시킬 뿐 아니라 의학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증원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의협과 합의하기로 한 2020년 의정합의를 지켜라"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필수 범대위원장은 "정부가 필수·지역의료 붕괴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 이해 당사자들의 희망사항만을 담은 비과학적인 수요 조사 결과를 증원 근거로 삼고, 주먹구구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이 기피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의대 정원은 포퓰리즘 정치 논리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들이 대입을 치루는 2025학년도를 목표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와 의협은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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