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어린이들이 입학식을 마친 후 교실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3.03.02) / 사진 = 서울뉴스통신DB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어린이들이 입학식을 마친 후 교실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3.03.02) / 사진 = 서울뉴스통신DB

저출생으로 인해 2024학년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40만명 선이 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취학통지서 발송이 끝난 지난해 12월20일 기준으로 올해 3월 새 학기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056명이지만 초등학교 취학률은 평균 96% 수준으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수는 39만6500여명 수준으로 예측되면서 사상 처음 40만명대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지난해 4월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40만1752명이다.

취학통지서를 받았어도 매년 초 예비소집을 마친 뒤 해외 이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취학 유예·면제 등을 신청하는 아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취학 대상자 규모는 주민센터에서 입학 전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파악한 아동 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 대상 연령은 2017년생으로 35만7771명이 출생했다. 하지만 주민센터로 조기입학을 신청한 아동, 전년도에 입학연기 또는 질병·발육 등 취학유예를 신청했던 아동 등이 발생면서 변동이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취학 대상 아동 수는 △2022년 7만442명 △2023년 6만6324명 △20234년 5만9492명으로 해가 바뀔 때마다 앞자리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를 보면 △2018년생 32만6822명 △2019년생 30만2676명 △2020년생 27만2337명 △2021년에는 26만562명 △2022년 24만9186명으로 지난해 3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초등학교 신입생 감소세는 앞으로 더 급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산어촌 뿐만 아니라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강남, 목동 등을 제외한 지역부터 학교들이 문을 닫는 '사막지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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