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식용곤충 굼벵이의 질병방제와 효능을 높이는 담수 세균을 발견, 조성물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2023.12.19) / 사진 = 환경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식용곤충 굼벵이의 질병방제와 효능을 높이는 담수 세균을 발견, 조성물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2023.12.19) / 사진 = 환경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낙동강에서 분리한 담수세균으로 식용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굼벵이에서 발생하는 녹강병을 95% 방제하는데 성공했다.

19일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이 같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면역증강 및 진균병 방제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21년부터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산업곤충 질병발생 환경 분석 및 확산방지 기술 개발' 사업의 결과이다.

'녹강병'은 굼벵이류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성 경화병으로 대량 사육 시에 집단폐사를 일으키는 곤충질병이다. 연구에 활용된 흰점박이꽃무지는 풍뎅이과의 곤충으로 유충인 굼벵이 약재로 사용된다.

연구진은 낙동강에서 분리한 세균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TJS119'를 굼벵이 사육용 톱밥에 첨가했을 때 녹강병이 94.7% 방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동일한 방법으로 사육한 굼벵이의 열수추출물을 면역세포에 처리했을 때 산화질소 및 면역조절인자 '사이토카인' 3종의 생성량을 약 2배 증가시켜 우수한 면역활성 효능을 보이기도 했다고 낙동강생물자원관 측은 전했다.

정남일 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담수세균은 곤충농가의 주요 문제인 녹강병 방제뿐만 아니라 굼벵이의 효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생물 소재를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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