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이 29일 2024년 본예산 심사에서 경기도의 The경기패스 도입이 성급하다며, 실제 도민들의 혜택과 편의를 키우는 방안을 새롭게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수원시의회]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이 29일 건설교통위원회 소관 사무를 대상으로 한 2024년 본예산 심사에서 경기도의 The경기패스 도입이 성급하다며, 실제 도민들의 혜택과 편의를 키우는 방안을 새롭게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8월 정부에서 발표한 K-패스에 이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경기도의 The경기패스까지 대중교통 복지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오수 의원은 “The경기패스가 정부에서 내년 하반기 도입 예정인 K-패스에 약간의 혜택을 더한 것일 뿐”이라며, “전체예산 중 K-패스의 매칭 금액을 제외하면, The경기패스를 위한 순수 도비는 7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The경기패스의 도입으로 인한 사업 수혜자는 1,400만 경기도민 중에 5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며, “거창하게 이름까지 붙여서 홍보할 만한 정책사업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이오수 의원은 “수도권은 단일 생활권인 만큼, 대중교통과 같은 문제는 개별 정책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며, “내년 하반기 K-패스 도입까지 시기가 있으니, 그 사이 실제 도민들의 혜택과 편의를 키우는 방안을 새롭게 고민하고, 세심하게 정책을 설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The경기패스의 자체 사업비는 약 23억 원으로, 경기도는 그 중 30%인 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세부 내역으로는 61회 이용자 7,500명과 35세~39세 사이의 경기도민 41,000명을 사업대상자로 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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