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표 청년단체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신동욱 수원청년회의소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신동욱 수원청년회의소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실현을 위한 시민 대화합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지역의 박광온·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와 MOU를 체결한 72곳의 단체 대표 및 시민 800여명이 참석했다.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가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72곳의 MOU체결 단체들이 모여 경기국제공항 유치의 염원을 담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72개 단체를 대표해 구호를 외친 네 곳의 대표 중 하나로 ‘수원청년회의소’가 자리했다. ‘수원청년회의소(수원JC)’는 130만 인구를 가진 수원시에 한 곳밖에 없는 청년회의소로, JCI의 설립 이념에 따라 개인의 능력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 사회 공헌 등에 힘쓰고 있는 수원 대표 청년단체다. 올해 1월부터 수원청년회의소를 이끌어온 신동욱 수원JC 제71대 회장은 “새해 여민각 타종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흩어져있던 수원JC 정상화를 위해 뛴 한 해였던 것 같다”며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와의 MOU체결을 통해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JC’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올해 사업계획서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올 한 해 소회를 밝혔다.신동욱 수원JC 회장은 1985년 수원에서 나고자란 인물로, 지역의 청년 일꾼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신동욱 회장이 수원JC를 처음 알게 된 건 29살 때였다고 한다. 처음엔 JC가 어떤 단체인지 생소했다던 그는 역대 회장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점점 JC에 관심을 갖게 됐고, 활동을 시작한지 9년만에 제71대 회장에 당선되며 수원JC를 이끌어나가게 됐다.신동욱 회장은 ‘학벌이나 경력이 아닌 사람의 태도를 먼저 봐라’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의 격언을 항상 마음에 두고 행동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신 회장은 “사람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심이 담긴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수원청년회의소는 수원 대표 청년단체로서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진심을 다해 수원시민과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수원청년회의소(수원JC) 제71대 회장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소회는.

어떻게 1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당선부터 지금까지를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잘했던 것보다 아쉬운 것들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청년회의소 회장 임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코로나팬데믹 시국이 끝나고 모든 게 정상화되고 지난 300여 일 동안 쉬는 날이 없었을 정도로 JC일정, 시·도 행사일정 등을 거치며 ‘청년리더’로서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임기 초기 때의 저의 모습과 지금의 저를 비교해보면 생각의 폭과 행동, 말투 하나하나까지 조금씩 달라졌다는 걸 실감합니다. 비록 힘들었을지라도 힘든 만큼 보람되고 저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오신 선배 회장님들, 그리고 우리 수원JC 회원 한분한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평생 살아가면서 잊지 못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 수원JC는 어떤 단체인가.

사단법인 청년회의소는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대명제 아래 19세부터 45세까지의 청년들이 개인능력개발, 지역사회 발전, 국제경험능력 개발, 비즈니스라는 4대 이념을 갖고 전세계 123개국, 국내 370여 개의 지방JC로 이루어진 국제민간단체입니다. 그중에서도 수원JC는 전국 JC 중 3번째로 인준된 대한민국 리딩챕터 명문 로컬로 많이 소개되고 있죠. JC를 봉사단체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봉사는 기본덕목으로 하되 주된 목적은 JC안에서 개인의 능력을 기르고 트레이닝을 받음으로써 사회에서 멋진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원석에서 보석으로 만드는 단체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올해 수원JC의 성과는.

2023년은 수원JC를 정상화하고 지난 3년동안 코로나팬데믹으로 뿔뿔이 흩어져있던 회원들을 다시 집결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또한, 시민분들이 기억하고 있는 옛날 JC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청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불필요한 의전은 줄이고 정장보다는 야구점퍼나 바람막이를 단체복으로 맞추는 등 이미지 변신에 힘썼습니다.또, 수원JC는 지난 5월 11일 베트남 달랏JC와 우호관계를 맺었습니다. 이는 40여년만에 새로운 국가와 우호자매관계 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과거 우리나라에 JC붐이 불었던 것처럼 최근 JC 바람이 불고 있는데, 앞으로 서로의 국가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교류해나갈 계획입니다.그리고 수원시 유치원·어린이집 500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한 어린이범죄예방뮤지컬 공연 행사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한국JC에서 사업을 수원JC가 따내 진행한 것이었는데, 호응에 힘입어 매년 예산을 잡아 수원JC가 주관할 수 있는 장기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끔 추진할 예정입니다. 장기사업으로 자리잡게 된다면 수원지역의 극단 등을 섭외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이밖에도 3·1절 기념 운동 플래시몹 행사,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다같이 돌자 호수한바퀴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신동욱 회장 “새로운 수원JC의 모습 시민께 보여드릴 것”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와 MOU… 활동영역 확대 
31년 간 ‘점심 무료급식’ 봉사…기네스북에도 오를 성과

▲ 수원JC의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은.

저희 수원JC에서는 1992년 개관 이후 31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100여 명에 달하는 노숙자 및 불우한 이웃을 위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31년간 매일같이 무료급식을 해온 곳이 저희 수원JC가 최초가 아닐까 생각하고, 어쩌면 기네스북에 문의해봐도 좋을만한 성과라고 봅니다. 또한, 수원JC는 그동안 수원시를 함께 이끌어나갈 인물들을 많이 배출해왔습니다. 수원JC 출신의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시장, 그리고 수원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인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수원을 위해 힘써오신 수원JC 선배회원분들을 본받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JC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회장직을 맡으며 청년 리더의 꿈을 이뤘다. 앞으로의 계획은.

수원청년회의소 회장직은 1년동안 자기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리입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활동은 물론 회원들을 위해 봉사해야하는 직책이죠. 지금까지 수원청년회의소 회장직을 지내신 선배님들도 그러하셨듯이, 저 또한 직전 회장으로서 2024년도 새로운 회장이 본 회의소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하우 등을 잘 인수인계하고 뒷받침해나갈 것입니다. JC라는 단체는 회장 임기가 끝났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수원JC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내 몸은 조금 힘들더라도 후배들이 잡고 올라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JC에서 더 나아가 경기도, 전국JC에서도 다양한 일들을 해나가고 싶습니다.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1년간 소홀했었던 가정과 사업에 다시 충실하게 임할 계획입니다. 수원JC에서 얻은 경험과 안목을 밑거름 삼아 사업을 더 키운다면, 가족들도 건사하고 후배들도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수원시 대표 청년으로서 지역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는지.

요즘 언론에서 청년들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원JC에서 회장직을 하면서 국내, 해외까지 많이 다니다보니 정말 어려운 현실이 피부로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수원시 1년 예산 중 많은 비율이 복지예산으로 들어가고 청년 지원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게 책정된 부분을 보았습니다. 이제 사회로 나와 사회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청년들을 지원해야 일할 수 있는 청년들이 일을 하고, 또 활동을 해야 지역사회가 돌아가고 그 안에서 더 좋은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지원 활동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 지원을 조금 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또, 수원시민분들 중 저희 수원청년회의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수원JC가 새롭게 바뀐 모습이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많이 나아지고 좋아지고 있으니, 지역의 청년들을 필요로 하는 행사에 우리 수원JC 회원들을 많이 불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예전 2000년대 초반 수원JC는 피해학대아동 캠페인을 주관하거나 장기사업을 맡아 해오곤 했습니다. 코로나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수원JC는 회원의 수와 질 모두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수원시와 연계하여 수원시 대표 청년단체로서 수원청년회의소와 함께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많이 생각해서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합쳐나갔으면 합니다.

▲ 지난 7월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연대활동 MOU’를 체결했다. 이유는.

사실 역대 회장의 추천으로 과거 단체명이 ‘수원시군공항이전시민협의회’였을 때부터 함께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민들의 관심도 부족했었고 지역 간 의견충돌이 해소되지 않아서 쉽게 해결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동안 장성근 회장님과 임원분들이 불철주야 지역을 다니시면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장성근 회장님께서 시민단체와의 MOU를 통해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를 더 알리고 규모를 키우겠다는 말과 함께 수원청년회의소에게 가장 먼저 문의를 주셨을 때 저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염원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유치에 우리 회원들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수원청년회의소가 1호로 자매결연식을 한 것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사실 결과가 눈에 보이는 사업이 아니라 이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이번에 장성근 회장님께서 생각을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70여 개의 단체와 MOU를 체결하신 것도 놀라웠습니다. 다행히 제가 수원JC 회장으로 있을 때 제의를 주셔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 수원JC 회원에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 수원JC 회원분들을 생각하면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회원분들에는 직장인분들도 계시고 개인 사업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월차를 내가면서까지 개인 시간을 내어 활동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먼저 부족한 회장이지만 믿고 따라주시고, 또 250여 명의 수원JC 선후배님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지 않으셨다면 회장직을 완주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수원청년회의소의 자랑은 ‘끈끈한 우정’입니다. 미완성인 사람들이 들어와서 함께 활동하며 서로를 챙겨주고 도와가며 점점 완성에 가까운 나 자신을 만드는 단체이기 때문에 지금은 힘들더라도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더욱 더 단단해질거라 믿고 있습니다. 2023년 한 해동안 저를 최고의 회장으로 만들어주신 수원JC 역대 회장님들을 비롯한 회원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리고 모두가 여러분만의 리더쉽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누구나 회장을 꿈꿀 수 있고,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이런 경험을 꼭 해보셨으면 합니다.그리고 2024년을 준비하고 있는 박지웅 당선자님께도 올 한 해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제가 항상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대에 맞는 리더쉽으로 내년에 우리 수원JC 회원들을 잘 이끌어 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원청년회의소 항상 사랑합니다.

▲ 수원시민들께 한 마디.

청년회의소의 존재에 대해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젊은 청년들이 오히려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JC가 어떤 단체인지, 그냥 동네에 있는 청년단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JC는 6·25 때부터 조국을 재건하고자 시작되어 활동한 지역사회의 일꾼들입니다. 저희 수원JC 또한 오직 의지만 있다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단체가 되었으니 수원시민과 청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14일 열린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실현을 위한 시민 대화합 한마당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병문 대한노인회 수원시권선구지회장, 김열경 대한노인회 수원시영통구지회장, 신동욱 수원청년회의소 회장,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장성근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회장,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 장미영 · 윤명옥 수원시의회 의원.
14일 열린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실현을 위한 시민 대화합 한마당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병문 대한노인회 수원시권선구지회장, 김열경 대한노인회 수원시영통구지회장, 신동욱 수원청년회의소 회장,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장성근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회장,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 장미영 · 윤명옥 수원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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