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편집인
김인종 편집인

자와할랄 네루 인도 제3대 총리는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는 국민의 삶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순위라 할 수 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시의원 5선을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정치인이다. 이런 경험을 인정받아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선출돼 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제12대 전반기 의장 취임식에서 “5선이라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지혜로 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부응하듯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쇄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내용으로 정책검증청문제도, 정책담당관 신설, 정책포럼 개최, 1주년 기념행사 등 정말 많은 부분에서 이전 시의회와는 차별화되는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고 이는 모두 김 의장을 중심으로 이뤄낸 성과들이었다.
지난해 8월, 수원특례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수원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제도’는 수원시장이 정책검증 청문 요청서를 제출하면 ‘정책검증 청문위원회’를 구성해 청문 요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정책검증청문을 해야하는 제도로서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상임 이사장,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어 정책담당관 제도를 올해 3월에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운영하는 것으로 정책담당관은 의정활동 지원, 자료 수집·조사·분석 지원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기정 의장은 “수원특례시의회의 정책담당관은 정책의회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좀 더 멀리 보면 10년 후, 20년 후에는 결국 이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5월, 김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궁동 공방거리 사설화장실 개방하면 공공요금 지원’을 골자로한 ‘정책제안 1호’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렇듯 김 의장을 필두로 한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의 핵심은 ‘정책의회’이다. 정책의회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요구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정책을 발굴하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의회를 일컫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전에는 없었던 다양한 행사들을 직접 주최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민선 8기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정책포럼’은 ‘수원특례시의회 출범, 왜 의회와 집행기관의 잣대는 다른가’라는 주제로 시작해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토론회’, ‘현 주민자치&통장제도의 한계점과 개선방안 모색’ 등 수원과 시의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의회 1주년 기념행사는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출범 1년 기념으로 지난 1년의 성과와 시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간 김기정 의장의 행보를 바라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비(非) 수원출신으로서 수원에 정착하기까지 숱한 고생을 해왔고, 시의원이 되어서도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해왔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본인의 능력을 증명했고 이제는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돼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뤄냈다. 특히 정책담당관 제도는 지방의회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조처로서 ‘전문성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혁신은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생각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김 의장이 표방하는 ‘정책 의회’의 실현이 자못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수원특례시의회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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