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북부 파장동 공영주차장에서 열려
충전디펜스48대 설치, 동시100대 충전
2022년까지 전기버스1000대 확보예정
간편충전방식·소음진동 현격하게 줄어
운전종사자들 근로환경개선에 큰 기여

 

중·대형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등 여러 화석연료교통수단으로 인한 미세먼지발생과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친환경 교통정책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앞장서는 지자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가 장안구 파장동에 국내 최초, 국내 최대의 전기버스충전소준공식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 준공식을 가진 전기버스 충전소의 규모는 전기버스 100여대를 동시에 충전 할 수 있는 시설로 충전 디펜서(충전 배분기)가 48대가 설치됐다. 1대, 1회 운행량의 충전시간은 20여분 정도로 기사들이 코스 1회 운영을 마치고 휴식 시간을 이용해 충분히 충전이 가능해져 예전의 액체나 가스연료 주입 시 보다 충전이 간편하고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충전소는 차고지 3.382㎡의 대지 안에 조성되었으며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기금은 수원여객과 환경부가 출연했고, 200kWh 배터리 용량 전기버스 1대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7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48대의 디펜서에 연결된 2개의 충전라인으로 96대의 전기버스를 동시에 충전 할 수 있지만 전 디펜서의 2개라인이 동시에 가동, 100여대 버스를 일시에 충전 할 시 예상되는 과부하를 고려해 가급적이면 32대 씩 나눠서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용 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심야까지 운행을 모두 마친 버스를 충전기에 연결해 놓으면 밤새(3~4시간정도) 충전이 완료되어 다음 날 새벽운행이 순조로워 질것으로 예상 돼 근로자들의 근무환경개선에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방지에 탁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버스1대당 승용차 130대분(약40㎏/년)이상의 미세먼지 배출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산출되며 기존 일반버스보다 저렴하게 운영할 수 있어 환경개선과 경비절감을 동시에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높은 초기비용으로 인해 다소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인측면으로 보면 여러모로 이익이 된다는 평가다.


또한 전기버스 운행 시 적은 소음과 진동으로 운전자들의 피로감이 훨씬 줄어들며 승객들에게 보다 안정된 심리상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전기버스의 대당 구입비는 1억 6천만 원 선으로 국비1억 원과 나머지는 시·도비에서 각각 3천만 원씩, 6천만 원을 충당한다는 계획으로 ‘전기버스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내에서 최근 진행하고 있는 근거리 친환경 교통정책의 일환인 공유자전거 시스템과 더불어 전기버스를 도입, 미세먼지발생량 감소와 온실가스 감축의 동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3년 간 1천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이 전국최초로 전기버스 시험도시로 선정 된 만큼 전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 더불어 민주당 이재준 수원갑(장안)위원장, 이용진 수원여객 대표이사 등이 참석, 충전시연과 함께 관심 있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준공행사를 성대하게 치뤘다.
김동초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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