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패키지·차세대 배터리·전기부품 등 지역별 특화 사업지정 집중 투자
- 삼성 계열사 충청·경상·호남 등 위치한 주요 사업장 중심…제조업 핵심 분야 투자

삼성은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총 60조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2023.2.17 이재용 회장이 천안반도체 패키지 사업장을 방문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총 60조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2023.2.17 이재용 회장이 천안반도체 패키지 사업장을 방문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투자한다.

삼성은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총 60조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산업을 진흥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삼성은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향후 10년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조1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장의 차세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기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를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천안에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고 더욱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더 팩토리는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 적용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표준 공장’이자 ‘핵심 생산 기지’이다.

삼성전기는 전자회로 패키지 기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종에 생산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상권인 부산·울산·구미에는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역 60조1천억 원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 및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입체적으로 전개해 지역 산업 부흥에 기여할 계획이다.

추가 상생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간 총 3조 6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관계자는 “기술개발 지원과 경영 혁신 컨설팅, 인력 채용·교육 등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활동가 지원과 보호 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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