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살아있는 생물…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
  • 새수원신문
  • 승인 2019.10.0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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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구완회 화서시장 상인회장

 

시설현대화 못지않게 소프트웨어도 중요
상인들 한마음… 옛 영광 되찾기 전력
더 드림 나눔 바이크 장소제공 등 호응
아케이드 경관조명·볼거리 제공 나설것

 

가을기분이 점차 느껴지는 목요일 오후 초입 점심시간이 한 시간 정도 흐른 오후다. 약속되어 있었던 구완회 화서시장상인회장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와 질문지 등 기타 준비물을 챙기고 사무실을 나섰다.

몇 년 전 까지 빈번하게 드나들던 친근한 경기도청사를 경유해서 화서시장입구에 들어섰다. 난이도가 상당히 묘한 주차장입구를 지나 옥상으로 올라가니 그런대로 넓은 주차장에 많은 주차가 되어있었고 군데군데 이 빠진 하모니카처럼 빈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주차정리를 하고 있던 초로의 인물이 살짝 성가셨지만 그런대로 넘기고 화서시장 상인회사무실로 들어섰다. 그래도 옛날엔 수원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시장이었다고 한다. 가을처럼 가녀리며 살결이 몹시도 하얀 친절한 매니저가 우리를 맞이하며 뒤이어 나온 젊은 상인회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었는데 양팔에 수북한 검은 털이 무성한 테스토스테론으로 야성미가 펄펄 넘치는 모습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치 ‘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와 많이 닮아 있다. 인터뷰를 위한 첫 번째 코스로 사진을 찍는데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인간은 연상 작용이 생기면 그로인해 더욱 빠져드는 스타일 일지도 모른다. 재미있다는 느낌이 동반된다.

구완회 화서시장상인회장의 약력은 조금 특이한 스타일이다. 어릴 적 화성시 반월에서 수원으로 와 매산초를 졸업하고 북중을 거쳐 수원농고를 나왔다고 했다. 그리고 충북대 축산과에 진학 ‘목부’의 꿈을 키운 인물이었다.

어릴 적 어머님은 연초 창을 다니셨던 아버님을 도와 생업전선에 뛰어들었고 화서시장 상인 1호격으로 그릇 장사를 시작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은 늘 어머님을 도와 그릇 배달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화서시장에서 보냈다고 했다.

아주 자연스럽게 화서시장에서 많은 추억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당시 어머님이 고생을 많이 하신다는 안타까운 생각에 어린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충북대 축산과를 졸업 후 약 1년 정도 가족이 소유한 부지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다 어머님이 젊은 시절의 고생으로 지병인 늑막염이 악화 되 가업을 물려받는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화서시장발전에 많은 노력과 고민을 안게 되었다고 했다.  해서 2016년 상인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주식회사 형태로 시장을 정비하며 현재 3년 반 정도 상인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화서시장 내에 구간별로 있던 4개의 상가 번영회를 통합하고 회비와 기타 기금을 통해 예산을 늘리며 상인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여 나갔다고 했다. 한때는 상인들의 통합이 어려워 회장직을 사임하고 매니저를 휴가 보낸 상태에서 시에 통보하고 열흘간 상인회사무실을 닫은 적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상인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다시 상인회를 맡아 진행하며 부족한 자신으로 상인들의 화합과 소통을 이루어내지 못한 점을 통탄했다고 했다. 그때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인간적인 토로를 하기도 했다.

구완회 회장은 전통시장은 제일 먼저 시설현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에 비가림막인 아케이트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구간도 점차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시장 맞은편에 420평 규모의 주차장도 계획 중에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가 자연스럽게 고객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실감해 앞으로는 ‘먹거리’는 기본이고 ‘볼거리’, ‘즐길거리’를 포함한 참여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거리들을 개발하는 등 고객들의 시장 방문동기를 유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시장매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또한 상인회의 자생력을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도 창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사출신의 상인회장답게 구완회 화서시장상인회장은 모든 일을 추진함에 있어 기획이 탄탄하고 원인과 현실을 정확하게 분석 업무에 대처하는 스타일이다. 

끝으로 가족사를 묻는 질문에 아들과 딸을 한 자녀씩 두었다고 했다. 와이프는 학창시절 소개팅으로 만난 청주사대 출신의 재원이다.  모든 것이 반듯해 보이는 스타일이다. 배우를 연상시키는 듯한 외모에서 상당히 합리적이며 저돌적인 경영스타일도 보인다. 현실은 지역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화서시장은 구완회 회장의 열정과 실력이 상인들의 소통과 화합만 이끌어 낸다면 수원제일의 가장 활기찬 시장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구완회 화서시장상인회장의 인터뷰는 가희 수원을 넘어 전국시장상인연합회장을 소화해낼 수 있는 면모가 여러 곳에서 묻어나오던 인터뷰였다. 한편의 스토리를 집필하고 나온 느낌이다. 재밌고 신났다.    

 

▲ 회장님과 화서시장과의 인연이 있다면?
-저는 어릴 때부터(중학교) 화서시장에서 그릇을 배달하였던 기억이 많습니다. 학교에 갔다 오면 어머님 하시는 그릇가게에서 힘들게 일하시던 어머님 모습이 어린마음에도 안쓰러워서 언제나 배달은 내가 하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님의 터전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까지 화서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생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화서시장의 상인회장이란 중책을 맞고 계신 소감은?
-늘 지금도 여전히 너무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점포사장님들의 요구가 많고 그것을 벅차다고 느낄 때면 저도 모르게 시장을 떠나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화서시장이 점점 발전하며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날 때 면 다시 활기찬 의욕과 정열로 상인회장직에 임하게 됩니다. 시장은 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변화를 시켜야 상인들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사명감과 의욕으로 상인회장이란 막중하고 무거운 중책을 견뎌나가고 있습니다.

▲ 가장 번성했던 화서시장의 영광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화서시장이 옛날의 발전된 모습을 되찾아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상인들의 하나 된 마음, 통일성의 극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며 시장의 발전된 미래만 생각한다면 우리 화서시장은 40년을 이어온 전통이 있기에 어느 시장보다 꿈과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21년 2월이면 고등주거환경개선지구 입주와 주차장 150면이 이루어져 상인들의 적극적인 양보와 협력만 있다면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중에서도 최고의 시장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 화서시장의 ‘더 드림 나눔 바이크’ 사업이란?
-화서시장 상인회, 화서1동행정복지센터, 화서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글로벌청소년 드림센터, 에이블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등 협약기관과 인적. 물적자원 네트워크를 통하여 상호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보장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화서시장 상인회는 나눔 바이크 운영 장소제공 등 상인협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더 드림 취약계층 CMS계좌 후원’, ‘골목상권 활성화 협의체’등 많은 지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화서시장의 가장 시급한 보완점이 있다면?
-우선 이번에 설치된 아케이트 구간 내에 경관조명과 고객들의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설치 완료된 1차구간은 구조물만 세워져 찾아오는 고객이 아직까지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것이 아쉽고 문제점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도시가스가 완전히 들어오지 않아 아직도 몇 몇 상가는 LPG가스를 사용하여 위험에 노출된 부분이 많아 시장상인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이 부분은 시급하게 해결해야만 될 것 같습니다.

▲ 수원시민들과 고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화서시장은 변하고 있습니다. 찾아오십시오.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살거리, 참여거리 등 고객을 우선 시 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겠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수원시 지원 사업에 시장을 대표하여 감사 마음을 전하며 1회성 지원 사업이 아니라 꾸준한 연계사업으로 이루어 졌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서시장은 수원시민과 고객들에게 삶의 기쁨 중 한구석을 시장에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회장님만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시작과 끝? 처음과 같이 늘 한결같으면 하는 바램에서 저의 좌우명을 든다면 “처음처럼”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그 끝이 처음과 같이 지속되지 않고 변질되기에 많은 문제점과 실패들이 거듭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인생이든 어떤 목표든 그 과정을 거치며 변질되곤 합니다. 인간자체의 나약함과 나태함이 원인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처음가진 마음처럼 한결같이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많은 성취와 기쁨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지난날의 시간을 잊지 말자는 다짐을 늘 하곤 합니다.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김동초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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