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일주문 4건, 사찰 문루 1건, 사찰 불전 1건, 누정건축 1건, 신라말기 승탑 1건

순천 선암사 일주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순천 선암사 일주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찰 일주문 4건, 사찰 문루와 불전, 누정건축, 승탑 등 각 1건이며, 특히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의 50여 건의 사찰 일주문을 조사하고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4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1540년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순천 선암사 일주문'은 조계문으로도 불렸다.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문경 봉암사 봉황문'은 정확한 창건 기록은 없으나, 다른 기록을 통해 1723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희양산봉암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에는 봉황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대구 동화사 봉황문'은 1633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65년에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동화사 봉황문은 단칸 팔작지붕이며 다포식 공포이다.

'구례 천은사 일주문'은 사찰의 역사에 대한 기록물인 사적기에 따르면 1723년에 창건되었다. 일주문의 앞쪽에는 ‘지리산천은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고성 옥천사 자방루'는 1664년에 법당 정문으로 처음 건립되었고, 1764년에 누각형태로 중창되어 ‘정루’ 또는 ‘채방루’라 지칭하였다.

'상주 대산루'는 학문을 닦는 장소로 1602년에 처음 짓고 1778년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누정 겸 서실이다.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는 1674년 새로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주요부재가 17세기 후반의 것으로 확인되어 봉국사 창건과 함께 세워진 불전임을 알 수 있다.

'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은 고승인 편운화상(?~910)에 대한 공양과 추모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을 위한 역사문화환경 개선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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