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수원미술전시관 제1일 전시실에서 한·중 우호를 다시는 제17회 한·중 서예교류전이 수원서예가총연합회 주최, 수원시 후원으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 교류전은 2003년 7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열렸으며 올해는 중국서예가들 11인이 수원으로 방한해서 2주간[5월21일(화)~6월2일(일)]전시회가 진행된다. 출품작으로는 중국작가들로는 양병운 중국지난시서법가협회주석과 안학삼작가를 비롯한 64점의 작품과 한국작가들로는 이기종 수원서예가총연합총회장과 홍학선 수원서예가총연합회공동회장을 비롯한 작품78점이 전시됐다.
이기종 수원서예가연합회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정부수립100주년, 수원시승격70주년, 중국과 국교수교27주년을 맞는 해에 한·중 우호를 다지는 양국의 제17회 교류전을 수원에서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제동 지난시 문학예계연합회 부주석님을 비롯한 많은 작가들과 염태영 수원시장님,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인사말을 이어받은 양병운 지난시서법가협회 주석은 5월 수원의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계절에 한·중 양국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자는 중국의 것을 넘어 세계문화유산임을 강조했다. 십여 년 간 양시의 예술가들이 연을 맺어 수천가지의 작품을 전시하며 양국의 우호를 다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축사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묵향의 아름다음’, 한·중 서예교류 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서예에는 그 사람의 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서두로 정조대왕이 직접 쓴 화성행궁 편액 속 짧은 글에서도 백성을 위한 혼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한·중 서예교류전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생동안 추구해온 삶과 서예의 가치에 귀 기울여주기를 당부함과 동시에 뜻깊은 서예교류전을 준비해주신 수원서예가 총연합회 이기종회장과 지난시 서예가협회 장제동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이번 한·중 서예교류전을 125만 수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서예의 저변확대를 위해 애쓰시는 이기종 총연합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교류전을 통해 수원과 지난시의 우의도 더 깊어졌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양국의 수준 높은 서예작품을 통해 서체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기운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고 수원시서예협회와 지난시서법가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교류전에는 작가들을 포함한 300여 명의 갤러리 들이 모여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성황을 이루었다.
김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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