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다해(海) 수협김’ 출시 석달만에 수출길 열렸다

경기남부수협 김가공센터 전경 [사진=경기남부수협]
경기남부수협 김가공센터 전경 [사진=경기남부수협]

최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김치, 떡볶이, 과일, 육류 등 다양한 국가대표 K-푸드들이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우리에게 친숙한 ‘김’ 또한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남부수협의 ‘마음다해(海) 수협김’이 국내 출시 3개월만에 미국·캐나다 등 수출길에 올랐다. 조수간만의 큰 차이를 가진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생산된 화성 갯벌김, ‘마음다海 수협김’은 경기남부수협이 직접 나서서 만든 조미김 제품이다. 
1943년 12월 조합설립 이래 8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조합원과 어업인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는 경기남부수협은 지난해 8월 1일, 최신식 김 생산설비를 갖춘 ‘경기남부수협 김가공센터’를 통해 김 생산을 시작했다. 품질좋은 고급 원초를 재료로 만들어진 ‘마음다해(海) 수협김’은 화성시 갯벌김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되어주고 있다.

▲ 경기남부수협 김가공센터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경기남부수협 김가공센터는 화성방조제 건설로 형성된 화성호 간척지 에코팜랜드에 지난 2019년 조미김가공 공장 신축 허가를 받아 2만1676㎡(6600평)의 부지에 연면적 5611㎡(1700여평)의 건물을 신축하고 최신 기계설비를 갖춰 2021년 8월부터 조미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은 김가공센터의 준공과 함께 평택항 냉동냉장창고, 화성시 친환경 육상 양식어업사업을 통한 경제사업의 원년을 삼고자합니다. 이는 수협 경제사업의 다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조합발전에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경기남부수협 김가공센터 내부 [사진=경기남부수협]
경기남부수협 김가공센터 내부 [사진=경기남부수협]

▲ 김가공센터에서 생산하는 ‘마음다해(海) 수협김’의 특징은.
‘마음다해(海) 수협김’은 김의 원초 생산자인 어민과 경기남부수협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바다처럼 넓고 깊으며 오염되지 않은 청정의 뜻을 담아 무한의 정성으로 김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다해(海) 수협김’은 어민들과 함께하는 해양수산부와 경기남부수협이 주축이 되어 생산하고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신력 있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자연이 준 선물인 화성갯벌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마음다해(海) 수협김’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풍부한 영양염류와 갯벌의 미네랄 성분을 바탕으로 최고의 원초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산 참기름 사용을 통해 풍부한 식감과 로컬푸드의 맛을 살려냈습니다.
또한, 그 어느때보다 먹거리의 안전이 중요한 시대에 ‘마음다해(海) 수협김’은 2021년 설비된 최신식 생산시설에서 어느 제조 현장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최신식 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수한 원초를 사용한 일반적인 재래 김, 파래김 등의 생산뿐만이 아니라,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불닭맛 김, 고추냉이맛 김 등의 다양한 김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경기남부수협은 백미항 등 ‘어촌뉴딜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어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는지.
수산자원의 감소추세로 연근해어업의 생산이 정체되고 어업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의한 생산능력 저하, 어업인 생활과 경제의 거점인 어촌사회의 활력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보다 품질, 개성,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어 수산물의 생산 및 판매, 품질·위생수준 향상, 수산 식품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하며, 가족단위 교육 및 문화가 복합된 새로운 해양생태 휴양지와 국민의 여가 활동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고 어촌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화옹간척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현황은.
지난 2021년 8월 1일 화옹간척지 수산식품거점단지에 위치한 김가공센터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하였으며, 김가공센터의 ‘마음다해(海) 수협김’이 국내 출시 3개월만에 미국 첫 수출을 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시애틀, LA, 괌, 사이판, 캐나다 벤쿠버, 토론토까지 수출계약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화성시 갯벌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어업인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미니 인터뷰] 정승만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김가공센터를 계기로 경제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정승만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정승만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 지난해 경기남부수협은 예탁금·상호금융대출금 부문 성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주어진 사업목표를 달성하려는 마음가짐과 달성 후의 성취감, 그리고 조합의 소속감 덕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 조합은 2021년 회원조합별 실적에서 상호금융사업 순이익 119억원, 예탁금 1632억원 대출금 1445억원 규모로 전국조합 최초로 상호금융사업 3조원을 달성하는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양하였습니다.
올해는 손익 117억2300만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월 말 기준 손익 51억5900만원을 달성하여 44%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협의 기본사업인 경제사업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김가공센터를 계기로 비중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며 상호금융과 경제사업의 비중을 균형 있게 나아갈 예정입니다. 

▲ 조합원들과 고객분들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침체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었지만 우리 조합 가족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도전으로 큰 어려움 없이 한해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우리 조합은 저소득층 후원물품 전달과 조합원 및 자녀들의 대학입학 축하금 지원과(2021년 64명 5천만원) 조합원 의료비 지원 사업과(2021년 745명 1억4900만원) 조합원 명절선물, 조합원 생일선물을 통해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의 ‘투명·소통 도약하는 경기남부수협’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과 더불어 수협 가족들과의 작은 소리까지 귀 담을 수 있는 소통을 통해 매년 성장하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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