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갖는 선입견은 어렵고 막연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단숨에 떨쳐버리고 쉽고 재밌는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김훈동회장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서 화제다.
김훈동회장은 오는 11일 오후 3시에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5층 강당에서 ‘탐구하고 터득한 글쓰기 세계’라는 제목의 책에 대한 출판연을 가질 예정이다.
김훈동회장은 그간 34권의 책을 집필했을 만큼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고 이번에 35번째로 ‘탐구하고 터득한 글쓰기 세계’(부제‘나는 이렇게 배웠고 이렇게 글을 써왔다.‘)라는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은 그가 오랫동안 집필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과 소회 그리고 거기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펴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김훈동회장은 우리나라 옛 선조 들 중 가장 많은 500여권의 책을 엮어냈고 최고 수준의 지식과 박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저서를 저술한 ‘다산 정약용’을 멘토로 여긴다고 했다.
이어 자신도 생애에 최소한 50권의 책을 집필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월로 임기가 끝나기 전 한 권의 책을 더 엮고 싶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글에는 여러 장르가 있지만 자신이 가장 어렵게 느낀 장르는 시라고 밝히며 금번 출간하는 책을 통해 시 쓰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시가 어려운 것은 은유와 압축의 묘미를 발견하고 터득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책의 생명, 혹은 글의 생명은 재미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읽히지 않는 글은 소유하지도 않는다.”란 지적이다. 그리고 읽히기 위해선 필수적 요건이 재미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가볍게 재밌고 휴대가 편한 방법은 출퇴근길을 이용, 짬을 내 읽는 독서 문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일본이 그랬고 지금의 일본도 그렇다.
책은 교과서가 아니다. 인구에 회자되며 기억이 오래가는 ‘명언 집’처럼 되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기도 했다.
가볍고 재밌는 게 책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책은 기본으로 읽을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은 글쓰기를 떠나 존재가 어렵다. 휴대폰의 문자부터 ‘카톡’ 그리고 이메일까지 이미 모든 생활이 글쓰기와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다.
김훈동회장은 이번에 펴낸 ‘탐구하고 터득한 글쓰기 세계’를 통해 일반인들이 글쓰기에 대한 개념을 쉽게 갖길 바란다고 했다.
김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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