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전국에서 가격 상승 상위 10권 아파트들이 내림세에 접어들고 있다. 최대 하락은 2억 원까지 내려가며 거래 자체가 뜸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상승 시의 가격에 비하면 아직도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게 매수자들의 의견이다. 하락 폭이 지난 상승 폭에 아직 못 미친다는 주장이다.
부동산 114가 지난 12일 전한 바에 따르면 서울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아파트매매가격은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상승 폭이 전년 대비 53.5%였다고 한다.
이곳은 2017년 11월 기준 전용 39㎡의 매매가격이 최고 5억3천만 원 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2018년 9월엔 7억7천만 원 까지 상승했다.
다음으로 강북의 성북부 보문동6가에 위치한 보문파크뷰자이가 50.8%로 2위였고 강남구 수서동 삼익이 50.4%로 3위에 올랐다.
그 다음 순으로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4단지가 49.2%,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이 47.8%,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리가 46.4%,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차 46.6%,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1단지 45.8%, 동대문구 제기동 한신 45.5%, 노원구 상계동 주공5단지 45.2%의 순이었다.
정부가 지난 해 발표한 9·13부동산 대책이 2018년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현상을 식힌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2019년 올해 들어 거래가 이루어진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수서동 삼익은 전용 49㎡가 지난 1월에 7억9천만 원에 거래됐었다.
지난 해 9월 9억9천만 원에 비해 최고 2억 원까지 하락한 것이다. 사당동의 이수역 리가 전용84㎡도 지난해 10월 가격 10억8천만원에서 지난 1월 2억1천만 원이나 하락한 8억7천만 원을 기록했다.
신정동 신트리1단지는 49㎡가 4억대 초 중반 가격으로 1천만 원 이상 하락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기동 한신도 전용㎡가 지난해 말 5억2천700만원에서 올해 1월, 5억1천8백만원으로 1천만 원가량 하락했다.
상계동 주공5단지는 전용31㎡가 2018년 9월 기준5억1천만원에서 올해는 3억 8천원에서 3억8천600선에서 거래가 이루어 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하락세의 현상에도 상당수의 아파트는 전년의 상승폭을 밑도는 하락세다. 수서동 삼익은 2017년 11월 7억 500만에서 작년 9월 2억8천5백만원이 상승한 9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거래가가 2억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8천 5백정도가 하락 전보다 높다.
신정동 신트리1단지 매매가격도 2018년 1월 3억원 언저리에서  마지막 거래인 9월 4억5천만원으로 올랐다. 아직도 전년 상승폭 대비 1억 원이 오른 차액이다.
제기동 한신도 1천만원 수준의 하락폭을 형성 중이다.

김동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