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靑春)’ 아니 ‘청년(靑年)‘, 이 얼마나 설레이는 ’말’인가! 우리나라 유명인의 싯 구절에도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 ‘청년(靑年)‘은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이다.“

이런 ‘청년(靑年)‘의 사전적 용어를 찾아보니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창 ’성(成)‘하거나 무르익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정의 되어있다. 바꿔 말하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이란 얘기다. 그래서 옛 적에 아프고 늙은 ‘억만장자(億萬長者)’ 이병철氏보다 가난하지만 건강한 청년가난뱅이가 훨씬 낫다는 얘기를 사람들이 하곤 했다. 늙은 재벌보다 젊고 건강한 청년거지에게 훨씬 더 많은 인생의 ‘기회(機會)’가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앞의 표현들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경제적 빈약함이나 무능함을 두둔하려고 하는 궁색한 ‘변명(辨明)’으로도 들릴 수도 있다. 아무튼 ‘재산(財産)’보다는 ‘청춘(靑春)’이 낫다는 얘기다.

‘혹자(或者)’들은 인간이 태어나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한 살씩 나이를 더 먹는 현상을 기회가 하나 씩 더 사라지는 것으로 비교했다. 그 만큼 청년과 ‘시기(時期)’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어쨌든 청년은 정말 좋은 것이다. 다시 올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소중’하다. 그렇다면 그런 싱그럽고 행복한 시기에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현실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요즘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청년=행복’이란 등식의 말을 자신 있게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선 망설여지는 현실이다. 

요즘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청년들 중 ‘과반수(過半數)’가 자신을 가난하며 사회·경제적 ‘약자(弱者)’라고 생각한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은 자신들을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가 있다. 흔히 ‘가난=불행’이란 등식으로 연결되어지는 사례가 사회 도처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앞장서고 市가 주도를 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수원시가 청년들에게 취업준비나 면접 時 부담이 제일 컸던 준비물 중 정장과 그 외 의복을 대여해주는 ‘청나래‘사업을 진행하며 청년들에게 ’희망(希望)’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이다.

‘靑年‘, 정말 눈부시고 아름다운 것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청년도 가난이 지속되고 희망이 없으면 가치를 잃는다. 현실의 기둥인 청년들이 풋풋하고 힘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市와 사회가 앞장서야한다. 그 시발점을 수원시 ’청나래‘사업을 통해서 물꼬를 트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그나마 ’미소(微笑)‘를 머금을 수 있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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