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화홍지구’ 이전으로 시작된 화성시와 수원시간의 대립이 끝이 없다. 두 지자체간의 혐오 기피시설에 대한 공방이 도를 날이 갈수록 첨예화 되었지만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것이다. 화성시는 ‘군공항이전’이란 단어만 놓고 그 후속조치에 따르는 국제공항병행건설은 애시 당초 안중에도 없었다. 그래서 초지일관 군공항만 놓고 나머지는 시야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결국 진전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화성국제통합공항(가칭)의 행간을 들여다보면 화성시가 기피시설을 유치하는데 입는 주민피해에 반해 반사적으로 엄청난 도시 발전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화성시는 왜 반대만 할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화성시민들의 기류변화가 심상치 않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이 논쟁을 접하면서 화성시민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결과 지역에 따라 군공항 이전에 따른 ‘화성통합국제공항’건설을 놓고 심도 있게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처음 화성시민들의 찬·반 비율이 일방적으로 반대쪽으로 기울다 현재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거의 5:5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아마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찬성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며 결국은 찬성이 반대를 넘어서는 오는 것은 시간이 걸릴 뿐 필연적이란 ‘설’도 대두되고 있다. 

그냥 간단하게 얘기해서 新국제공항건설의 경우 교통인프라 확충 만해도 그 도시의 발전을 10년 정도는 앞당긴 다는 게 정설이다. 인간으로 치면 교통망은 곧 혈관이기 때문이다. 남은 문제는 주민들의 찬·반 여론에 대한 정확한 답을 어디서 얻느냐다. 물론 여론조사가 80%정도의 사실근접성을 가지지만 나머지 20%의 미지는 여전히 여론조사의 한계를 나타낸다. 

이젠 화성시장도 선거공약에만 얽매이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민투표를 실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순순히 따르면 된다. 또한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화성과 수원이 윈·윈하는 통합국제공항건설의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로선 ‘화성국제통합공항건설’은 주민투표만이 답이다. 이젠 지루한 소모전을 끝내고 조속히 주민투표 실시로 결정하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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