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panorama)’라는 뜻은 그리스어로 전체가 보인다는 의미다. 전체적인 풍경을 가리키는 전경화(全景畵), 혹은 돌아가는 그림처럼 지나간 풍경이나 기억들이 회상처럼 차례로 돌아가며 떠오르는 듯해 회전화(回轉畵)라고도 한다.

수원에 사는 시민들은 2020, 경자년(庚子年)수원의 파노라마에 대한 기억들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수원이란 도시에서 사는 아니 살아온 125만의 사람들은 2020, 경자년(庚子年)수원을 어떻게 회상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늘 한해가 스러지는 세모(歲暮)에는 지난 세월에 대해 ‘다사다난(多事多難)’한 사건과 사연들을 이야기 한다. 그것이 개인이든, 가정이든, 직장이든, 사회든 사람들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자신의 기준에서 사연과 사건들을 해석하며 타인과의 이야기를 만든다.

125만 수원시민들도 그렇게 ‘수원이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자체’의 시민으로 2020, 경자년(庚子年)수원의 파노라마를 자신의 기준으로 각자 기억할 것이며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곳에서 기록과 의미부여 작업을 한다. 市는 市 나름대로,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의 기준으로, 학자들은 학자의 시각으로 지나간 한해를 정리, 기록을 한다. 그 중에 언론도 있다. 그리고 언론은 그런 여러 수원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과 사연들을 묶어 대변하고 정리하는 일들을 하는 곳들 중에 제일 공평하고 비중 있게 다루는 곳이다. 그리고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언론이 바라보는 2020, 경자년(庚子年)수원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나간 사건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을 스쳐간다. 취재현장에서 접한 많은 순간과 사연들이 나름의 파노라마를 연출하며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낸다. 2020, 경자년(庚子年)수원은 언론의 입장에서 보면 나름의 의미가 있는 해였다고 보여 진다. 

가슴 아픈 일도 있었고 경사스런 일들도 많았다. 정말 아쉬운 일 중 하나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수원의 자랑이었던, 아니 세계의 자랑이었던 정조대왕의 능행차도 실현이 안됐고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건의 무산으로 지역민들의 실망이 컸고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로 소상공인들의 극심한 생활고로 인한 고통도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됐다. 도시 각처에서 공권력에 의해 아픔을 겪어야했던 이들도 많이 생겨났다. 

그나마 다행이고 경사스런 일들이라면 신분당선 연장 ‘예타통과’로 늘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수원 권역이 개발에 균형을 일부 맞추는 인프라가 생겼고 추억의 수인선이 개통돼 아련한 향수를 다시 불러올 수 있었고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작업 2단계 완성으로 시민들의 기초먹거리가 풍부하고 신선해졌다. 

또한 수원FC의 1부리그 승격으로 다가올 수원 ‘재 더비’가 코로나19로 지친 수원시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의 리더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180석 거대 집권여당의 최고위원 당선으로 국민들이 고대하던 ‘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과 완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5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며 수원시가 특례시로 승격을 하게 되 도시 규모와 위상에 맞게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는 점은 경사 중의 경사라고 보여 진다. 

수원시민들의 우수한 자질과 民·官의 탁월한 협력과 소통은 안전문화대상부분 ‘기초자치제 부문 대상으로 대통령상표창 등을 포함해 많은 부분에서 대상과 최고상들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우리 수원시민들은 2020, 경자년(庚子年)수원의 영광스런 파노라마를 누구보다 먼저 앞서 즐길 권리와 자질이 충분하다. 코로나19 대 확산으로 우리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원을 포함 한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α를 넘어 3단계보다 더 강력한 5인 이상 사모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동 된 지금 모든 시민들이 힘겹게 일상을 견뎌내고 있다. 

10만 명에 이르는 수원시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이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민들이 서로 힘을 합쳐 서로를 보살피며 세모에 훈훈한 정을 나누었으면 싶다. 전국 모든 국민들이 함께 어려운 시기다. 수원시민들이 그 중 앞장서서 이 어려운 시기에 훈훈한 미담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신축년(辛丑年)과 떠나가는 경자년(庚子年)사이에서 수원시민과 수원지역의 참 언론인 ‘새수원 신문’이 수원시민들과 함께 ‘경자년의 파노라마’와 ‘신축년의 행복한 드림’을 함께 만들어가는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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