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거리 야외공연장서 …학술심포지엄도 열려

 

지난 27일 오후 6시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수원 나혜석거리 야외공연장에서 (사)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제1회 수원아리랑 축제가 있었다. 전지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제는 수원 이야기를 담은 수원아리랑을 주제로 사나래 진도북놀이 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 북 놀이’로 개막을 알렸고 이어 이화무용단의 창작무용 ‘수원아리랑’,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의 합창 ‘수원아리랑’, 하늘빛무용단의 창작무용 ‘상사천리’, 수원국악협회 실내악단의 국악실내악 ‘프론티어’공연이 있었다.


이어 이주영, 손누리빛, 홍주현 3인이 펼친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과 진도아리랑보존회의 ‘진도아리랑’, 최근순, 최은호의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긴아리랑·구아리랑·본조아리랑·노랫가락·창부타령)와 진도강강술래보존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와 끝으로 하늘빛무용단, 김다미, 한명숙, 오수연, 이주영, 손누리빛, 홍주현, 수원시어머니합창단, 수원국악협회실내악단, 사나래진도북놀이의 합창으로 수원아리랑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아리랑을 작사한 김훈동 작가, 송영완 수원시문화교육체육국장, 전애리 수원예총회장, 백운석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나정희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장이 개회사 겸 개회를 선언했다.


송영완 국장은 “지난여름 인도네시아에서 여자 카누 남북단일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리랑을 불렀다”면서 “아리랑은 남북 한민족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서 오늘의 수원아리랑축제를 계기로 한반도 전역에 아리랑이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아리랑을 작사한 김훈동 작가는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요로 정선, 진도, 밀양 등 3대 아리랑이 있지만 이제는 서울아리랑, 경기아리랑, 영암아리랑 등 지방의 특색을 지닌 아리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조대왕의 혼이 깃든 수원아리랑을 내 놓은 이래 오늘 첫 축제행사를 갖게 됨에 매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나정희 지부장은 개회사에서 “수원아리랑은 수원의 고유 아리랑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해 수원국악협회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창작민요로 지난해에는 제5회 전국아리랑 대회에 나가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전국에 수원아리랑의 존재를 알렸다”면서 “화성어차에서도 수원아리랑이 흘러나오면서 수원을 방문하는 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수원아리랑을 들려주고 있음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제 공연에 앞서 수원아리랑의 발전을 모색하는 수원아리랑 심포지엄이 전날인 26일 오후 6시 수원문화재단 영상실 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훈동 수원아리랑 작사가가 ‘우리의 얼이요 삶인 아리랑에 대한 소고(小考)’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훈동 작가는 “수원아리랑에는 개혁 군주 정조대왕과 사도세자,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화홍문, 광교산, 팔달산 등 수원의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가 노래에 녹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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