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수원시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염태영 시장 “수원 특례시 되게 43개동 주민자치회 앞장서야”
송재등 市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자치분권 결의 낭독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 43개동주민자치센터가 후원하는 ‘제16회 수원시주민자치박람회’가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성행궁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4개구(장안구·권선구·팔달구·영통구) 43개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가 한 자리에 모여 1년에 한 차례 잔치를 멋지게 벌였다. 주민자치의 꽃이라는 주민자치박람회는 각 복지행정센터가 자신들의 자랑거리를 들고 나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잔치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10시에 개막된 개회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각 지역의 발전에 공이 큰 주민자치센터장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후 이어진 개회사에서 “오늘 이렇게 수원의 모든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주민자치잔치를 벌이게 된 것을 축하한다. 우리 수원시는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가 추진돼야 우리시가 모든 면에서 좋아질 수 있다. 우리시가 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43개동 주민자치회가 앞장서 줘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이어 조명자 수원시의회의장과 김진표 국회의원도 축사를 했다. 김 의원은 “특례시가 입법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고,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송재등 회장 등 자치분권 결의 낭독이 있었고 낭독후 결의문을 염태영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개막식 후 각 부스별로 마련된 4개구(장안구·권선구·팔달구·영통구)를 돌면서 각 구청장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주민자치박람회 현장에는 4개구 43동(장안구 10개동, 권선구 12개동, 팔달구 10개동, 영통구 11개동) 주민자치회가 저마다 솜씨자랑을 하는 부스를 마련했으며, 각 행정복지센터에는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가꾸어 온 각종 문화센터의 작품들과 지역의 자랑거리들을 선보였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종배(남·66)씨는 “수원의 주민자치박람회가 이렇게 대단한 축제인줄 몰랐다. 오늘 행궁광장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를 돌아보니 한 곳에서 수원시 43개 동의 자랑거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주민자치박람회가 아니면 어떻게 한 자리에서 이 모든 것을 다 만날 수 있겠나? 오늘 천천히 돌아보면서 수원에 대한 것을 많이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원시민 이연재(여·45)씨도 “주민자치박람회를 왜 수원 주민이 주관하는 축제 중 가장 큰 축제라고 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면서 “지난해와는 또 다른 성숙한 주민자치박람회가 된 듯하다”고 말했다.


작품전·우수동아리경연대회·자매도시 직거래장터 열려
장안구 송죽동 최우수상 수상…우수상은 영통구 광교1동 

이날 현장에서는 축제장에서 만난 시민들 서로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의 부스를 돌아보고 이웃 동의 부스를 찾아가는 등 부지런히 각 행정복지센터의 부스를 찾아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주민자치박람회는 각 행정복지센터의 주인이 되는 주민들이 이끌어나가는 박람회다. 각 동은 자신들의 동을 소개하는 문구를 적어 사람들에게 홍보했다. ‘찬찬찬, 활기찬 정자3동’, ‘호! 好! 함께 웃는 매실마을 호매실동’, ‘정조의 꿈이 실현되는 성안마을 행궁동‘, ‘어서와! 매탄2동은 처음이지’ 등 각 마을을 알릴 수 있는 문구로 지나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후 2시부터는 각 주민자치센터별로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렸는데 참가단체는 영화동의 댄스에어로빅, 조원1동의 재즈댄스, 세류1동의 통기타, 곡선동의 난타공연, 행궁동의 민요공연, 고등동의 웰빙댄스, 영통1동의 통기타연주, 영통3동의 전통무용 등 모두 8개동에서 참가했으며, 4개구에서 2개동씩 우수동아리들이 경연을 벌였다.


주민자치박람회장 입구에는 자매결연 읍면동에서 들고 나온 농산물 등 직거래장터도 열렸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충북 보은군 탄부면, 충북 단양군 가곡면, 강원 횡성군 청일면 등에서 햅살, 배, 사과, 대추, 꿀 등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추석을 맞은 시민들이 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으며, 각 구 주민자치센터 부스에서는 먹거리 보다는 작품전시 및 문화강좌 등을 이용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및 수원시의회 의원들,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및 의원들, 수원시 4개구 구청장 및 주민자치연합회장, 각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장 및 시민 등 1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장안구 송죽동(동장 이기생)이 주민자치활동 작품전시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죽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버려지는 자원 속에서 찾은 행복과 미래’를 주제로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다육아트)과 맥간공예, 프랑스자수, 서예, 수묵화, 냅킨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다른 부스와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수상에는 영통구 광교1동(동장 한준수)이 전시한마당 주민센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광교1동은 ‘꿈이 있는 마을 광교1동’을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조정식 광교1동 주민자치회장은 “오늘의 수상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주민자치위원과 광교1동 직원 모두의 노력에 대한 성과이며, 앞으로 더욱 주민자치센터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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