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LH(Land House,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은 SH(Seoul House, 서울 주택도시공사), 경기도는 GH(Gyeonggi House, 경기주택도시공사)로 국가를 포함한 수도권 2대 거대 주택공사가 뒤에 H(house, 주택)를 공유하는 명칭을 쓰게 됐다. ‘3H’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경기도는 13년 만에 ‘경기도시공사’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인 ‘GH’ 로 명칭을 갈아탔다. 늦어도 한참 늦게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작년에 취임한 ‘이헌욱 사장’의 작품이라고 하니 성원을 보낸다. 

이헌욱 사장의 명칭변경 에 따른 변을 들어보니 설득력이 있다. “경기도의 ‘주거(住居)’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정체성이 분명한 명칭변경이 필요하고 했다. 

경기도시공사는 1977년 ‘경기지방공사’라는 명칭으로 경기도의 택지개발과 주거지조성을 주 사업으로 출범 했다. 이후 2007년 ‘경기도시공사’로 명칭을 변경했지만 명칭에서 주는 임펙트가 모호했고 드디어 13년 만에 LH 와 SH처럼 본질에 충실하게 GH로 바꾼 것이다. 

아무튼 늦은 감이 있다. 작년에 취임한 GH공사의 이헌욱 사장은 이전 경기도시공사사장들보다 진취적인 인물로 여겨진다. 작년 취임 얼마 후 광교 ‘구(舊)‘ 법원자리에 전국 최초로 공기업 주도 중산층 임대아파트 건설을 시도했고 올 들어서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 중 가장 시급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헌욱 GH사장은 이제는 경기도가 주거나 주택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문제해결이 가능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주거를 보편적 복지 차원으로 풀어나가며 ‘소유자산 개념’이 아닌 ‘거주’개념으로 풀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를 한 바 있다. 그래서 그 첫 작업으로 모호했던 명 칭변경에 착수 한 것이다. 8억 3천만 원 의 예산(사업비 6억, 판관비 2억 3천)으로 우선 CI(기업이미지의 시각적 동일화) 작업부터 시작했고 7월 중 사용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야 ‘경기도시공사’가 ‘구태(舊態)‘를 벗고 새로운 ’도약(跳躍)의 길로 들어선 것 같아 다행스럽다.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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