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삶에서 ‘출세(出世)’란 무엇일까! 청소년 시절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해 좋은 대기업이나 국가공기업 취직, 또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로 진출하는 것을 출세의 지표로 삼는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성공케이스는 사법시험에 패스해 판 · 검사가 되는 것이다. 사회는 일단 그들의 노력과 ‘인재(人才)’의 우수성에 후한 점수를 주었고 퇴임 후에도 국회진출이나 변호사 개업을 통해 우리사회의 상류층을 형성하는게 기본패턴이다. 

특히 1950~60년대 출생한 이들은 거의 정석처럼 이 공식을 따랐다. ‘부(富)‘와 ’권력(權力)‘이 보장되는 인간최고의 삶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현상에는 예외라는 것도 있다. 개인의 정체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장성근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 회장이라는 수원의 30년지기 변호사는 지역사회봉사와 희생이라는 좀 특이한 길을 걸어 온 인물이다. 

대학교 4학년 때 이미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홍준표 前 자유한국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지금 정가에서 쟁쟁했던 인물들과 2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그 만큼 정계나 재계, 그리고 사회에도 탄탄한 인맥을 자랑한다. 장성근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졸업 후 군 법무관을 거쳐 88년 수원지검으로 발령 나 2년 후에 검사생활을 마치고 원천동에서 변호사개업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원 지역사회 발전에 온 힘을 쏟았다고 했다. 그 중 가장기억에 남는 것이 수원에 전국에서 6번째로 고등 법원을 유치한 것이라고 했다. 고등법원이 있는 도시는 그 도시의 위상뿐만이 아니라 도시 수준을 한껏 끌어올리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수원경실련의 창립멤버가 되었고 동시에 수원가정법률상담소 창립멤버이기도 했다. 이어 수원의 가장 오랜 숙원인 군공항 이전문제에 발을 벗고 나선 것이다. 

중앙 정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온갖 노력을 기울였고 수없이 많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만나 논의와 토의 등 혼신의 힘을 다해 군공항 이전의 당위성과 균형 있는 지역발전의 실행을 위해 분투했다. 거의 ‘고군분투(孤軍奮鬪)’라고 보면 된다.

수원 군공항이전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하지만 장 성근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장 같은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원사랑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된다. 지금도 일선에서 분투하는 장성근 군공 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장에게 진심으 로 ‘찬사(讚辭)’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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