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후보, 경기도당대회·전대 당대표 합동연설회서 밝혀

 

수원실내체육관 ‘김진표’ 지지 연호 함성 울려 퍼져
19대 대선 문재인후보 특보단·‘젠틀 재인’ 지지 선언
친문표심은 김진표 후보…黨대표 선출 가능성 높아

 

오는 25일 열리는 더불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뒤에서 밀어줄 당대표로 누가 선출될 것인지에 정치권이 뜨겁다. 
지난 7월 26일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경제), 송영길(개혁), 이해찬(당 현대화) 후보 간에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김진표 후보가 먼저 웃었다. 이는 이날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특보 단(서울지역 공동단장 박선식 등 55명일동)이 “김진표 당대표 후보를 지지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특보 단은 “지난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 특보단은 온 힘을 다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정권교체를 이루어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 김진표 의원을 지지 한다”고 선언했다. 특보 단은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결국 경제”라고 강조를 하면서 “경제가 실패하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울 최고의 국정 파트너로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을 지지 한다”고 밝혔다. 


특보 단은 이어 “김진표 의원이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국정 운영 5년 계획을 직접 설계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필요한 것, 부족한 것,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일 잘 알고, 추진할 후보가 바로 김진표 후보”라며 김진표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보 단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걱정을 덜고, 성공을 도울, 경제 당대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주당을 혁신할 당대표는 김진표, 믿을 사람은 김진표 의원뿐”이라고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경제전문가 김진표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함께 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5일 앞둔 현재, 그 열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당대표 후보들은 당권의 당락을 결정할 친문 표심을 잡기위한 신경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시·도당대회 합동연설을 시작해 지난 12일 대구·경북까지의 중반전을 마무리했고 17일 인천과 18일 서울·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경기도당 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김진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내년 4월 공천 룰 등 당 혁신안을 확정하는 전 당원 투표를 향해 중간평가를 함께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만약 당원 여러분의 신임을 받지 못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역동적이고 개혁적인 ‘더불어민주당’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천명했다.


김 후보는 또 “당원의 중앙당 운영과 의사결정 참여 권리를 더욱 강화하고 민주적 리더십으로 확실히 소통을 하고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할 것이며 늦어도 내년 4월까지 상세한 공천 룰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해 지도부도 손 댈 수 없도록 만드는데 이는 바로 공정성과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확보하면서 우리 내부의 분열 근원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현재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규제혁신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올 8월 국회부터 야당과의 전략적 협치가 필요한데 여당대표가 여야충돌의 빌미를 제공하고 싸움꾼으로 비춰지면 국민에게 욕 먹고 대통령에게는 부담만 된다”면서 “나를 따르라는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안 되고 소통과 협치, 화합의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나 김진표 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를 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일명 ‘원샷 경선’으로 치러지는 만큼 각 후보들은 제주에서 시작된 열기를 이번 수도권 합동연설까지 이어 전당대회까지 유지해야하는데 결국은 수도권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의 민주당 전국대의원은 1만7000여 명 내외, 권리당원은 73만여 명으로 취합됐다. 투표 비중은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다. 권리당원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에 40% 이상(약 30만여 명)이 모여 있어 이번 수도권 합동연설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 여기에 73만여 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상당수가 친문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당권주자들 역시 친문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당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직후부터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직·간접적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이종걸 의원은 예비경선 직후 이해찬 후보를 공개 지지했으며, 박범계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이해찬 의원을 지지했으며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친문 3철’로 불리는 전해철 의원도 지난 12일 페이스 북을 통해 “이번 전대에서 군림하지 않는 민주적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당 혁신의 방향과 실천의지가 명확하며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 등을 실현해 국정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면서 “나는 ‘경제 정당’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김진표 후보를 지지 한다”고 밝힌바 있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은 수도권 합동연설이 종료된 18일부터 25일까지 친문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다. 이해찬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25일 전당대회의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즉 뚜껑을 열어 보기 전 까지는 예측할 수가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후보 지지와 함께 당내에서 김진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모임인 ‘젠틀 재인’에서도 김진표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해당 지지모임은 포털사이트 다음 내 카페로 그 규모가 약 6만여 명에 달한다. 해당 카페 내에서도 이견이 있긴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김진표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김진표 후보 측도 이를 토대로 ‘골든 크로스’를 노리고 있다. 여론조사를 통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최근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통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SNS를 활용한 선거를 펼치고 있다. 


김진표 후보 측은 지난 17일, <새수원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김 후보의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송 두 후보는 주춤, 답보하고 있다. 분명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 합동연설을 통해 골든크로스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내 의원들과 정치인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김진표 후보가 강세를 보인 지역이기 때문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친문 표심이 향후 김진표 의원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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