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첩/김동초 대기자
기사수첩/김동초 대기자

"전염병은 ‘핵’ 전쟁보다 더 재앙적" 빌 게이츠의 "코로나19" 예언 적중이 새삼 소름끼친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이미 5년 전에  미국테드(TED)란 디자인 강연회 토크쇼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 대유행에 대해 인류에게 ‘경고’를 한 적이 있다.
현재 빌게이츠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을 통해 1억 달러를 기부를 약속(2월25일 현재)한 상태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은 그의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재단이다. 전문의사나 병리학자도 아닌 발명가 스타일인 빌게이츠는 이미 2015년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에 대한 경고를 강하게 반복했었다. 혹자들이 말하는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파멸’보다 전염병이 더 현실적이고 무섭다는 경고였다. ‘기후변화’나 ‘핵전쟁’은 인류가 노력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되지만 전염성이 강한 인플루엔자(influenza)바이러스는 인류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게이츠는 이미 코로나19에 대한 ‘팬더믹’(PANDEMIC)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한편 한국에서도 같은 해에 이와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 있었다. 지난 2015년 빌게이츠가 전염성이 강한 인플루엔자(influenza)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를 했었던 해 김용익(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전 19대국회의원)씨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사태(2015, 4,18~5, 3)를 치룬 후 감염병예방에 대한 대책으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공공병원설립을 어떤 이유에선지 굉장히 강하게 반대를 했었다고 했다.  정부는 기존에 있는 병원 지정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전염병은 세계 어디에서 발생하든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관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인천공항이 있는 수도권에 한개, 그리고 부산항이 있는 영남권에 한 개, 그리고 호남권에 한 개 등 최소한 국내에 3개의 감염병 전문 병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시도 별 전문병원 설립을 주장했다. 그래야 전염병이 ‘팬데믹’(대유행)현상을 초래하기 전에 국내에서 만이라도 앞서 대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환자도 수용하다가 바이러스 창궐 時 국내 대학병원이나 기타 대형병원과 수시로 연계장치를 만들어 호환을 하면 이번에 코로나19환자 때문에 진료가 거부돼 숨진17세 청년인 일반 환자의 비극은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연구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이번 코로나19가 ‘사스’ ‘메르스’에 이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 번 째인 만큼 연구병원을 설립해 미리 백신개발 등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일어날 바이러스사태나 대형 지진 등 재난에서 자유로울 수 만은 없는 국가라고 했다. 원전폭발사고든 모든 재난과 감염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김용익 이사장(당시 국회의원)이 주장하는 전문병원 필요성 자체에 ‘심한거부반응’을 보였다며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감염병전문병원이 설립되어 준비가 되어있었다면 금번 ‘코로나19’사태 때 우리나라는 거의 완벽하게 퇴치와 예방이 됐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해본다. 바이러스의 무서움은 핵전쟁이나 기후변화보다 훨씬 더 무섭다. 인류가 미리 준비를 하지 못하면 최악의 대형재난이 될 수 있다.
금 번 코로나19사태로 지구촌이 거의 마비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가 그 것도 세계최고의 경제대국, G1인 미국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과 기술·장비에 대한 도움을 요청 할 정도였다. 미국도 인플루엔자(influenza)바이러스는 무서운가 보다.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살아남으려면 먼저 ‘바이러스’를 극복하지 않고는 답이 없다. 정말 무섭다. “바이러스((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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