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분석기가 주력상품··· 최첨단 전문기술 앞세워 수출 주도

안재석 수원시중소기업인대상 수출진흥부문 수상자가 새수원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잡았다.
안재석 수원시중소기업인대상 수출진흥부문 수상자가 새수원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잡았다.

‘파이’주식회사란 명칭에서 달콤함이 느껴졌다. 언뜻 들으면 제과나 제빵업계, 혹은 피자체인점 같은 ‘사명(社名)’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오렌지색 타원형의 정감이 가는 심볼 마크와 어우러진 ‘PIE’란 영문로고가 정겨워 첫 대면인데도 낯설기 보다는 친근감마저 들었다. 암튼 만남의 시작은 참으로 흥미로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먼저 부탁했다. 하지만 선입견이나 상상과는 달리 ‘전문 전자기기’를 개발·제조하는 최첨단 업체였다. 주력 상품이 ‘피부분석기’다. 그래서 수출부문에 지대한 공을 세운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수원중소기업인 대상 수출진흥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파이주식회사가 자랑하는 전문기술로는 ‘광 제어’기술과 ‘피부 문제 추출’기술이 있으며 요즘 핫한 빅데이터와 AI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제어’ 기술이란 영상분석 정확도 향상을 위해 분석목적에 최적화 된 광학 조건을 맞추고 데이터의 재현성을 위해 매회 동일한 밝기와 색감을 유지하여 촬영하는 기술로 피부 분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또한 ‘피부문제 추출기술’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기술(PFR-2)을 활용하여 얼굴에서 70여개 주요 포인트를 찾아 매칭하여 매회 동일한 분석영역에서 모공, 주름, 색소침착, 탄력 등 피부 문제점을 추출하고 정량계산하며 블러링(Blurring)기술을 활용하여 피부표면을 3D이미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이용해 만든 안면 피부분석기 Janus(야누스)는 피부과, 연구소, 임상평가기관, 대학교, 화장품 등에서 주로 사용되며 정확한 피부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시술과 제품 추천 및 개발을 할 수 있어 K-Beauty 를 스마트하게 선도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들과 수출계약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수원이 자랑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기업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두 녹여낸 신제품 Janus Pro Sunlike(야누스 프로 선라이크) 와 플래쉬와 LED의 장점만을 모은 Janus Pro Hybrid(야누스 프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모발 탈모 분석기 Sif Pro(시프 프로)를 런칭하여 더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니 기대가 된다. 이렇게 생소한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력과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파이’ 주식회사의 안재석 대표를 만나 그의 인생여정과 오늘 날 유망기업을 일군 과정들을 흥미롭게 인터뷰 해보았다.

 

내용을 입력하세요.피부문제 추출 기술 보유 피부 표면을 3D 이미지로 구현
안면 피부분석기 Janus, 피부과, 연구소 등에 널리 사용
K-뷰티 선도하며 세계 여러 나라들과 수출 계약 확대

 

문. 제6회 수원중소기업인 대상 ‘수출 진흥부문’을  수상하신소감은?
수원상공회의소의 권유로 참가를 하게 되었고 꼭 수상을 목적으로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모든 임직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세계는 넓다는 생각으로 해외시장개척과 진출에 주안점을 두고 경영에 임하고 있으며 세계의 유수기업들이 저희와의 기술제휴를 원하고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코로나19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화획득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상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문. 대표이사님의 성장기는 어떠하셨는지요?
저는 산 좋고 물 좋은 충북단양에서 1971년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동네 친구들과 매일 산으로 들로 뛰어 놀았기에 너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제 아들과 딸에게 이런 기억을 주지 못하고 도시에서 키운 것이 너무 아쉽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직장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때 부산으로 이사를 가서 부산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부산에서의 첫 기억은 고등어가 떠오릅니다. 충청도에서 먹던 간 고등어와 맛이 너무나 다르던 알싸한 생 고등어의 맛이 생소했었습니다. 그리고 전자오락실은 산에서 들에서 놀던 제겐 새로운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1983년 초등학교 6학년에 서점에서 산 삼성 SPC-1000 컴퓨터 책이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그 책에 나온 컴퓨터 자판을 얼마나 눌러 보고 싶었던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후 중학교에서 컴퓨터실 요원이 되어 컴퓨터에 푹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자신이 붙어 계속 공부하길 바랬지만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은 저를 다른 길로 인도해서 대학에선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이 당시엔 또 레이저의 매력에 푹 빠져 광학을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2학년 마치고 군에 입대해 통신병으로 제대하였습니다.

그 후 복학하기 전까지 큰형의 권유로 서초동에서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첫 개발로 지금은 없어진 화장품 브랜드지만 두부, 콩나물 등으로 유명했던 P사에서 만든 순수이미지의 i브랜드 맞춤형 화장품 피부분석기 개발을 시작으로 사회 첫발을 내 디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 피부 분석기 전문회사 파이를 창업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문. 언제부터 컴퓨터나 전자기기 그리고 발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는지?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접한 삼성 SPC-1000 컴퓨터 책으로 인해 컴퓨터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었고 중학교 시절 컴퓨터실 요원이 되어 컴퓨터를 독학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6살 차이가 나는 큰형과 제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큰형의 관심사를 따라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자공학도였던 큰형을 따라 저도 컴퓨터를 시작으로 전자 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것이 저를 여기까지 이끈 것 같습니다. 첫 발명은 초등학교 때 발명경진대회에 무좀 및 발 냄새 예방을 위해 ‘공기순환 신발’을 출품해 상을 받았으나 그 당시에 특허를 내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 후 첫 특허 등록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으로 기억하는데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으로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중2 때 사정이 있어 제가 만들어 준 프로그램으로 전국 프로그래밍 공모전에 저 대신 출품했던 친구가 수상하여 애플 호환컴퓨터를 부상으로 받았는데 그게 몹시 갖고 싶었지만 그 친구는 자기 집으로 가져갔고 제 것을 제 것이라 말 못하는 전 며칠을 앓아누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털고 일어나면서 저는 생각해둔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서 로열티를 받아 꼭 컴퓨터를 사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서 ‘컴퓨터용 채점카드리지’를 개발하였고 특허를 내게 되었습니다. 꿈은 컸지만 그 특허를 아무도 안 사줘서 로열티를 받아 컴퓨터를 사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부모님이 그런 사정을 알고 컴퓨터를 사주셔서 결국 꿈은 이뤘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2012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충무공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문. 졸업 후 진로와 피부분석기 연구개발에 뛰어든 계기는?
대학에서는 컴퓨터와는 거리를 좀 두고 동아리에서 아마추어 무선통신 HAM에 푹 빠져 살았었습니다. 제 개인 무선국도 설립했고 HL5JVZ 호출부호도 받았습니다. 특히 안테나 제작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안테나에 따라 같은 무전기에 주파수라고 하더라도 통신 가능거리가 달라지고 그걸 직접 만들어 더 먼곳에 있는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군 제대후 진로를 고민할 때 무선통신분야가 맞는 것 같아 그 분야로 진출하려 하였으나 복학하기전인 95년에 프리랜서 개발자로 처음 피부분석기를 개발한 계기로 다시 프로그래머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전까지 I사 피부분석기, C사 약국용 피부분석기등을 개발하였고 다시 큰형의 제안으로 분광분석기와 영상분석처리프로그램 개발에 합류하면서 정식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직장생활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주로 대기업 연구소와 생산라인에서 개발 오더를 받아 한두대 개발하여 납품하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중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대기업 L사 연구실에 연구용 장비를 개발하여 납품하다 피부분석기를 개발했던 이력 덕분에 다시 피부분석기 개발 의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L사 여러 브랜드에 Aphrodite(아프로디테) 피부분석기를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L사 F브랜드만을 위해 개발하여 납품한 TSMS(Total Skin Management System) 피부분석기는 20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장비로 기억에 남습니다. 피부분석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모발 탈모 분석기 Sif(시프)를 개발하여 S사를 비롯하여 연구소 및 여러 탈모관리샵과 미용실 체인과 피부과등에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사내에 코스메틱사업부를 만들고 혼자서 개발하고 납품하고 A/S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2005년쯤 카메라의 발달과 함께 얼굴 전체를 촬영하여 피부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어 국내 최초로 얼굴 전체를 일반광, 편광, 자외선광으로 촬영하여 광원의 특성에 따라 관찰이 용이한 피부 문제점을 분석하는 Janus(야누스) 안면 피부분석기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장비가 계속 업그레이드되어 2021년 현재 풀체인지 모델 Janus Pro(야누스 프로)가 출시 됩니다. 이 장비는 그간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부어 오랜 시간 갈고 닦아 만들었기에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문. ‘피부분석기’ 분야에서 본격적인 연구는 어떻게 하시게 되었는지?
제대 후 복학하기 전까지 프리랜서로 처음 피부분석기를 개발한 이후 첫 직장에서 그 이력으로 인해 L사에 피부 분석기 Aphrodite(아프로디테)를 개발해 납품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회사에 저 혼자만의 코스메틱 사업부를 만들었습니다. 3일을 밤새워 개발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설치 및 교육과 유지보수도 했지만 너무 즐겁고 보람차게 일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후 안면 피부분석기 Janus(야누스)를 개발하고 판매하며 얻은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세계 곳곳의 해외 박람회에 참석하며 굳이 김우중 회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세계는 넓다.’는 말을 깨우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처음 다닌 직장에서 학교에서 배운 광학적 지식과 더불어 접한 산업용 분광분석기와 비디오 마이크로스코프(Video Micro Scope)는 제가 피부분석기를 더 잘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되었고 해외 박람회에서 본 장비들은 더 나은 장비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계기로 연구에 매진하여 3가지 광원과 배율을 조정할 수 있는 멀티 스코프(Multi Scope)를 개발하였고 그 외 다양한 미용기기들도 개발하였습니다. 특허도 다수 등록하였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특히 Janus(야누스)를 세계 최고의 장비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미용관련 서적도 보고 많은 이들로 부터 조언도 듣고 배움을 청하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미용관련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장비 개발을 위해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 지금의 파이주식회사가 탄생하게 된 동기 및 창업분야는?
저는 이사로 코스메틱 사업부를 총괄하여 이끌었고 코스메틱 사업부가 번창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계기가 있어 회사가 3개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13년 말이었고 저는 제가 맡고 있던 사업 중 피부분석기관련 사업을 이관받아 파이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독립 후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올해 벌써 8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안면피부분석기 Janus(야누스)는 Janus-1, 2, 3 를 지나 올해 풀 체인지되어 최고의 색 재현력을 가진 특수 Sunlike LED 를 채용한 Janus Pro Sunlike(야누스 프로 선라이크) 와 플래쉬와 LED의 장점만을 채용한 Janus Pro Hybrid(야누스 프로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됩니다.

안면인식기술도 얼굴의 윤곽까지 70여개의 주요 포인트를 인식하는 PFR-2로 발전하였고 자동 프로그램 업데이트 서버, 빅데이터 서버, AI서버, AI음성지원, 3D구현, 클라우드 서비스등 첨단 기능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15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18개국어 지원으로 확대하여 전세계 어느 나라도 언어의 불편없이 당사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엔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 멀티 스코프 Hive Pro(하이브 프로)를 기반으로 단종했던 모발탈모분석기 Sif(시프)를 업그레이드하여 Sif Pro(시프 프로)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한 멀티 스코프 Hive Pro(하이브 프로)는 Full HD로 4가지 광원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모든 카메라엔 첨단 액체렌즈가 장착되어 빠른 오토포커싱이 가능하며 배율은 1배, 50배, 300배를 지원합니다. 벌써부터 미국, 일본, 중국, 인도등에서 Sif Pro(시프 프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들고 당사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올해엔 다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문. 창업이후의 본격적인 사업운영 방향은 어떠하셨는지요?
창업 초기에는 자금부족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 두려움을 깨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마련한 개발자금으로 보급형 안면피부분석기 Clreo(클레오)를 개발하여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았으며 그 후 LED를 장착한 보급형 안면피부분석기 Focuskin(포커스킨)을 개발하였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에도 개발을 멈추지 않고 지속하여 올해엔 신제품 3종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와 같은 특수 감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엔 세계 최초로 신개념 광반도체 기술인 ‘바이오레즈’를 장착한 UV-A, UV-C 통해 자체 상시 살균기능과 집중살균기능을 추가하여 고객이 맘놓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신기술 개발에도 집중하여 특허 7건을 출원하였으며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늘어가는 디지털 범죄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보안기능을 추가하였고 민감 정보에 대한 보안기술을 특허 등록하여 적용하였습니다.

마케팅적으로는 국내시장 개척에 힘쓰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하게 하였습니다. 2018년  부터는 10여개 국 해외 박람회에 참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해외 수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유럽을 포함한 미국 및 중국에서 기술제휴 요청이 많아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문. 대표이사님의 가정사와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언제나 자식이 잘되길 바라며 모든 걸 희생하신 연로하신 부모님과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저를 이끌어 삶의 가이드가 되어준 큰형이 있고 제가 챙기지 못하는 모든 것들을 꼼꼼히 챙기고 배려해주는 작은형이 있습니다. 집안에 막내로 항상 바라기만 했지만 제 모든 것은 가족 덕분이라 생각하며 고마움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입니다.

부산에서 아무도 없는 수원까지 저 하나 보고 올라와서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준 제 아내, 출산 후에도 홀로 두고 해외출장을 가고, 매일 늦고, 주말에도 출근하고, 휴가도 제대로 못 챙기는 그런 남편이 까탈스럽게 짜증을 내도 언제나 먼저 손 내밀어 주는 그런 아내 덕분에 지금 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녀는 연년생 아들과 딸이 있고 작년과 올해 모두 자신이 희망했던 학과와 대학에 진학하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회사 및 제품 홍보영상을 직접 기획, 제작해서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입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명을 겸허하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운을 바라고 요행을 바라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제품개발과 해외시장개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이 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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