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핵심 업무는 채용기업에서 직무기술서(JD)를 받아서 그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여 입사시키는 겁니다. 

이번에는 채용공고를 보면서 어떤 사람이 포지션에 적합한지 그리고 채용정보를 분석하여 어떤 경력과 업무 능력을 가진 사람이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영업관리 직무의 핵심 역량 중 하나는 데이터 분석 능력입니다. [Photo by Campaign Creators on Unsplash ]

채용기업은 중견 코스피 기업입니다. 업종은 기계 제조업이며 모집 포지션명은 영업관리입니다. 영업관리(SALES MANAGEMENT)는 이익 창출을 위해 수행하는 판매활동을 말하며 신규 시장 개척 및 전략 수립, 판매촉진 활동, 고객 관리 및 매출 보고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중견 이상 급에서 영업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각 유통채널을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마케팅 부서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다양한 일을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담당업무 내용은 각 채용기업 마다 차이가 있으며 외국계는 SALES MAREKTING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마케팅 PURE MARKETING과 구분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업 관련 직무 제품을 판매하고 실적을 올리는 것보다는 시장 조사와 데이터 분석이 주요 업무입니다. 영업관리 채용 공고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담당업무는 시작 분석 및 데이터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 수요 조사 등 시장의 흐름 분석, 세그먼트 분석, 프로모션 방안 수립, 기존 사업 시장 및 신규 사업 시장 조사, 마케팅 방향 및 전략 수립, 고객 유통채널 발굴, 육성, 관리 방안 수립입니다.

우대사항으로는 시장조사 및 분석을 통한 B2C 마케팅 업무 경험자(경력 10년 이상), 데이터 분석 관련 경험 및 자격증 소지자입니다. 

위 채용공고에 대한 헤드헌터의 TIP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공고는 우대사항에 보시다시피 경력 10년 이상 과장급을 채용하는 내용입니다. 결원인지 충원인지 알 수 없지만 혼자서 어느 정도의 프로젝트는 담당할 수 있을 만큼의 업무능력을 보유한 사람을 원할 겁니다. 채용공고를 보실 때 특히 눈여겨보셔야 할 사항이 바로 우대사항입니다.

헤드헌터들 사이에서 하는 말 중에 우대사항은 필수사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무기술서나 채용공고상  업무내용을 담당했던 사람은 정말 많을 겁니다. 이 포지션에 대한 회사의 니즈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우대사항이므로 최소한 우대사항에 기재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유리합니다. 그래도 이 채용공고는 우대사항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어떤 경우는 자격요건보다 우대사항이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1. 경력 10년 이상을 언급했기 때문에 지원하는 사람은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자여야 서류 심사를 통과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11~13년 과장에서 차장 정도가 이상적일 것이며 마이너스 1~2년 정도 범위는 존재하겠지만 10년이 되지 않는다면 아주 이름있는 회사에서 재직했다거나 그 외 스펙이 정말 좋지 않은 이상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B2C 마케팅 업무 경험자
각 기업마다 기업의 성격에 따라서 B2B 또는 B2C 부문 중에 주력하는 분야가 있을 겁니다. B2B와 B2C 각각 영업 및 영업관리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만일 지원하는 사람의 재직회사가 B2B 쪽에 치우쳐 있다면 B2B에 주력하는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마케팅 관련 직무 담당자는 라이선스를 거의 가지고 있더군요.

3. 데이터 분석 관련 경험 및 자격증 소지자
일반적으로 영업관리 직무는 크게 영업계획 수립, 계획 실행 및 관리, 고객 및 시장 발굴로 나뉘는데 채용공고 우대사항을 보면 시장 조사 및 분석을 통한 마케팅 유경험자를 찾고 있기 때문에 영업계획 수립보다는 고객 및 시장 발굴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구글 애널리틱스에 기반을 둔 GAIQ(Google Analystics Individual Qualification), 구글 애드워즈에 기반을 둔 GAC(Google Adwords Certification)이 있습니다.

GAC는 특정 분야에 주로 사용되므로 마케팅이나 영업 쪽은 GAIQ를 선호할 겁니다. 아마도 합격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결국 이 채용공고에 적합한 사람은 B2C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11~13년 차 과장 말 차장급이며 데이터 분석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겠습니다. 특히 전 직장이 B2C를 사업기반으로 하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이창현 커리어 컨설턴트
이창현 커리어 컨설턴트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졸업
- CJ 제일제당 전략구매실 및 SCM 직군 근무
- 수출입 통관 법인 근무 관세사
- 현직 IT SW / 외국계 / 스타트업 전문 헤드헌터
- e-mail : leclerc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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