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평생학습은 깨어있는 시민으로 나아가는 바탕”

 

수원시는 12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수원시 평생학습포럼 2018’을 열고, 이 시대 시민들이 바라는 ‘시민의 상(像)’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나는 시민인가? 시민, 시민이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읽고 쓰는 삶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소설가 김영하씨의 기조 강연, ‘이런 시민이 되어 줄래?’를 주제로 한 수원시 세대·분야별 시민·학습 모임의 그룹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장애인을 만나는 시민에게’ 토론에서 발표한 ‘호매실 시민 마이크’는 “‘합리적 의사판단 능력이 부족한 발달장애인은 시민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우리는 모두 완벽히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이라며 “부족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는 것이 시민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토론에서 발표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교육분과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면서 “공공서비스를 받으러 가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람’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성세대가 기성세대와 노년에게’ 토론에서 발표한 ‘좋은3과4연구소’는 “노년은 온전히 자기 자신에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라며 “노년세대가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주민을 대하는 선주민에게’ 토론에서 발표한 ‘지구별상상도서관’은 “이 시대의 과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외침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보편적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사회를 만들려면 공감과 이해, 존중과 배려, 그리고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포럼은 우리 스스로 시민의 상을 그려보며, ‘시민됨’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시민성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평생학습은 깨어있는 시민, 생각하는 시민, 행동하는 시민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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