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서 에세이집 ‘모두를 위한 나라’ 출간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출판기념회를 열고 3선 도전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염 시장은 이날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저서 ‘모두를 위한 나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은 염태영 시장이 지난 8년간 수원시장을 지내면서 느낀 경험과 기억을 풀어낸 ‘에세이’집으로 염 시장이 시정을 이끌면서 느낀 소회와 지방분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수원시에 대한 애착 등이 진솔하게 담겼다. 출판기념회 개회식전 영상에서 염 시장은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일 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 나오고 겉에 베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혀지고 밝혀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 된다”는 중용 23장을 인용해 참석자들에게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배포된 ‘모두를 위한 나라’ 책 서두의 프롤로그에서 저자인 염 시장은 “이게 누구를 위한 나라냐?”를 밝히면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새 정부는 촛불이 만든 정부다. ‘이게 나라냐?’는 짧은 질문에서 시작된 정부다. ‘정의로운 나라’의 기치아래 이전 정부들의 수많은 적폐가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무능한 정부는 시민 목숨조차 지키지 못했다. 부패한 정부가 99% 시민의 삶을 담보로 1% 기득권을 살 찌웠다”라고 밝히고 있다.


염 시장은 또 “모두를 위한 나라는 사는 곳이 어디든, 청년이든, 노인이든, 성별과 장애여부가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는 나라, 모두가 안전하고 모두가 행복한 나라이다. 어떻게 만들어 갈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누가 만들어가야 하나?”라고 하면서 “지금 나는 이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수원이다. 하지만 단순히 수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수원의 문제에는 대한민국의 문제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수원의 실험이 대한민국 개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또한 수원의 미래에는 지구촌 세계 도시들과 함께 쓰일 것이다. 수원속에 대한민국이 있고 수원속에 세계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이 책에서 “나는 지난 8년간 수원의 시정을 이끌어왔다. 2018년 다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수많은 질문과 권유가 쏟아졌다. 재선경력을 디딤대 삼아 더 큰 무대로 나가라고 했다. 나는 한번도 수원시장이라는 자리를 다음을 위한 디딤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도지사나 국회의원, 흔한말로 중앙정치무대라는 것이 수원보다 더 큰 무대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수원은 그 자체로 중앙이고 그자체로 하나의 나라다. 125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은 무엇의 주변이나 무엇의 부분으로 취급받아서는 않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염시장은 이날 자신의 4번째 저서가 되는 ‘염태영 에세이’ 제목을 ‘모두를 위한 나라’로 정한 것 같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원식 원내대표, 백혜련 의원, 전해철 의원, 김영진 의원, 박광온 경기도당위원장,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정 교육감,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곽상욱 오산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종교계, 지역·시민단체 등 3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권양숙 여사도 축전 통해 축하 전달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내빈 축사로 진행이 됐다. 먼저 전 부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의원을 시작으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박광온 도당위원장, 전해철 의원, 수원시의회 김진관의장, 영상을 통한 박원순 서울시장, 엄진용 목사, 세영 스님의 축사가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는 축전을 통해 축하를 했다. 이어 늦게 도착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축사도 있었다.


첫 번째 축사에서 김진표 의원은 “지난 8년간 수원 발전을 위한 기록이 담겨있다”며 “염 시장은 수원시 부채 3000억원을 440억원으로 줄였다. 그는 도시계획의 전문가”라면서 “서울시와 협의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전 국민의 축제로 만들었다”며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방자치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염 시장 정치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책 제목인 ‘모두를 위한 나라’를 모두를 위한 학교로 읽었다”며 “염 시장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놀랍다. 미래 세대에 대한 수원, 염 시장의 큰 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축사 마치고 “형님 사랑합니다” 외쳐


전해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책속에 지난 8년간의 업적을 다 담을 수 없었다”며 “분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염 시장은 기초 단체장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도 “민선 5·6기 시장을 함께한 기초단체장”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후 “염태영 수원시장은 단체장으로서 발굴의 실력을 지녔다. 수원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강조를 한 후 염 시장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형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내빈들의 축사를 마친 후 염 시장은 이날 출판기념회가 있기전 이미 일반시민 100명이 자신에게 던진 ‘나라와 정치, 시정’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자유 강연 형식으로 현장에서 영상을 통해 답을 풀어나갔는데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 8년간 시민들과 함께 꿈을 꾸고 일궈온 자치분권과 수원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로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과 대한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인 조덕제 전 수원FC 감독이 곁에서 염 시장을 지켜봐 온 속마음의 내용과 “일촉즉발의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중·러·미·일 6개국의 운전대를 잡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까지 거침없는 행보가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으며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면 우리나라는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서 엄청난 역사가 시작됐지만 단일팀 구성 논란 속에 올림픽이 끝나면 갈 곳 없는 선수들을 위해 수원시가 국내 최초로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을 선언했다”면서 “모두를 위한 나라 수원공화국도 시민들께서 염태영 보유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때가 곧 올 것이라고 기대해 봅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염 시장은 또 “재수 끝에 수원시장에 당선돼 지금 3선을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 수원은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등 도시 재생사업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또 “수원의 가장 큰 장애는 군공항”이라며 “결국 군공항은 이전 될 것이다. 특별법 제정으로 부지까지 선정 됐다”면서 “군공항 이전이 마무리 되면 그 부지에는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원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민 복지시민권 최우선과제로 추진”


특히 염시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복지시민권을 수원시민의 정부가 수호해야 할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면서 “수원시가 제시하는 복지시민권의 주요영역은 ‘노동복지권, 주거복지권, 교육복지권, 육아복지권’으로 노동복지권은 일할권리,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권리,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릴권리,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교육받을 권리이며, 주거복지권은 쾌적한 주거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권리며, 교육복지권은 모든 구성원이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받을 권리, 육아복지권은 안전한 육아환경에서 지역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자녀를 양육할 권리로 이러한 복지시민권은 복지패러다임의 확장을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삶의 기본조건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복지는 이제 더 이상 가난하고 특별히 보살펴야 할 취약계층에 한정해 예산 허용범위 안에서 소극적으로 적용되는 시혜정책이 아니고 ,복지는 정부가 형편 좋으면 늘렸다가 사정이 나쁘면 줄이기도 하는 취사선택 사항이 아닌 복지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최소한의 삶의 기본조건에 관한 문제로 시민들이 당당히 요구하고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신만균 서울삼정미디어그룹(일간투데이, 서울뉴스통신, 경인종합일보, 새수원신문) 회장은 직접 행사현장에 도착, 염태영 시장과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등 수원시 각 기관장들과 인사 및 담소를 나누면서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고, 염 시장의 저서 ‘모두를 위한 나라’ 책을 구입했다.류재복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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