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생활폐자원 배출량이 많은 시 소재 대형 점포·병원 등 5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생활폐자원’이란 폐건전지·폐형광등·종이팩·폐가전제품 등 그대로 버려지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할 수 있는 폐기물을 말한다.

시는 50여 개 대형 점포·병원에 생활폐자원 배출 방법을 알리는 홍보물과 분리배출 협조문을 우편으로 보내고, 일부 업체는 직접 방문해 효율적인 생활폐자원 수거를 위해 협조를 당부했다.

폐건전지는 납·수은·카드뮴 등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땅 속에 매립하거나 생활폐기물과 함께 소각하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분리 배출하면 아연·망간·철 등 광물자원을 추출할 수 있다. 폐건전지 1000㎏에서 아연 200㎏, 망간 170㎏이 회수되는 등 9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형광등은 1개당 0.5㎎~20㎎의 수은이 함유돼 있어 깨지지 않은 상태로 분리배출하는 게 중요하다. 우유 등 각종 음료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가 주원료로, 고급 화장지로 재활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43개 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아파트 등에 자체 제작한 폐건전지·폐형광등 수거함을 설치해 분리 배출을 돕고 있다. 종이팩은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동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화장지로 교환해 준다(200㎖ 100개당 화장지 1롤).

폐가전제품에서는 각종 광물자원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다. 수명이 다한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러닝머신 등 대형가전제품은 전화(1599-0903), 카카오톡(ID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폐가전 수거 예약센터 홈페이지(http://www.15990903.or.kr)로 신청하면 무료로 수거해 간다. 노트북·청소기·선풍기·가습기 등 소형가전은 5개 이상을 묶어 배출하거나 대형가전과 함께 배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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