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헬기·산림 감시카메라·산불감시 초소 운영, 산불감시원 90명 활동

 

수원시가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2월부터 5월까지 산불 예방과 조기 발견·진화를 위해 ‘산불 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은 발생 후 최대 30분 내에 잡지 못하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만큼 시는 이번 기간 동안 산불 조기 발견·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6일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해 관계공무원 56명과 산불감시원 90명 등 146명으로 산불 방지 대책반을 구성하고, 산불 집중 감시체제에 돌입했다.

장안·권선·팔달·영통 4개 구 별로 설치된 산불 대책본부가 지역 내 산불을 감시하고, 시 공원녹지사업소의 ‘산불 방지 종합대책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산불 조기 발견을 위해 시는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산림 감시카메라 19대, 산불감시탑·초소 26개소를 운영한다. 산불감시원 90명은 주요 등산로, 농지·민가와 인접한 산자락 등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순찰(오전 9시~해 질 때까지)하며 현장 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산불 발견 시 종합대책본부는 산불감시원이 소지한 GPS 단말기를 통해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진화작업을 지휘한다.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1대)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산불 발생이 확인되면 헬기가 10분 내 현장에 도착해 조기 진화에 나서고, 헬기 앞에 장착한 영상 카메라를 이용해 현장 상황을 종합대책본부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대형 산불에 대비해 화성시·용인시·과천시 등 인근 지자체 산불 진화용 헬기와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헬기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도 주요 산림지역을 주 2~3회 비행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계도 방송을 한다.

5월까지 계속되는 산불 방지 종합대책본부 운영 기간 중 설 연휴(2월 15~18일), 3·1절과 정월대보름(3월 1~2일), 청명·한식(4월 5~6일), 어린이날(5월 5~7일) 등은 ‘산불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순찰·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키는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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