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수원신문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원 영통 국회의원 박광온입니다.
2019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교수신문이 발표한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몸은 하나, 머리가 두 개인 새를 가리키는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명지조'는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으로 불교 경전인 ‘아미타경’(阿彌陀經)에 등장하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에서 유래합니다.
한 개의 머리는 자신의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먹었는데 이를 질투한 다른 머리가 화가 나서 독이 든 열매를 먹어버리고 결국은 두 개의 머리가 모두 죽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한국과 일본의 경제전쟁, 촛불과 태극기로 표현된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 등 진영 간의 극심한 대립이 난무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중 어느 것 하나도 홀로 존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공명조의 그것과 전혀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생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한 화해의 손길로 감싸 안으며 함께 가기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의 운명공동체인 ‘우리‘가 됩니다.
새해에는 좀 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가 되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흰 쥐의 해인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다산과 재물, 부지런함의 상징인 쥐처럼 더욱 번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저 또한 모두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박광온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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