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年)가 저물면 반드시 새로운 해가 옵니다. 마치 오늘의 해(日)가 지면 내일의 해가 떠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그렇게 ‘送舊迎新(송구영신)’을 해마다 되풀이하지만 언론인으로 살아왔던 수년의 세월들은 늘 가슴 한구석이 새롭고 먹먹합니다.
모두들 그러하시겠지만 ‘새수원신문’을 선두에서 이끌어 온 저로서는 己亥年(기해년) 한 해를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이란 국가역시 치열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건너왔고 사회와 개인들 또한 그 격랑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새수원신문’ 역시 수원과 경기도의 ‘喜怒哀樂(희노애락)’을 수원시민들과 온 몸으로 받으며 지난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황금돼지’의 기해년을 보내고 이제 ‘하얀 쥐’의 ‘庚子年(경자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은 정말로 분주하고, 고 된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보람도 있었습니다. 창간 한 돌을 지나면서 느꼈던 지역신문의 한계로 인한 현장에서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무진 애를 썼던 한해였습니다.
사건현장을 구석구석 방문해 담당자와 관계자들을 일일이 취재했고 수원시에 관계된 중요 정책이나 안건들을 심도 있게 파악해 기획기사는 물론 비판기사를 작성함에 완성도를 높였고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과 호소를 집행부와 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 밀착 형 기사를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원과 경기도 지역, 각계 각 층의 중요인물들을 엄선, 그 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준 높은 ‘오피니언’지면이 완성됐고 알차고 다양한  오피니언 그룹을 형성할 수 있었으며 ‘새수원신문’만의 탄탄한 ‘인적인프라’도 구축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새수원신문’만의 방대한 인적인프라와 인적 자료로 경자년 첫 신문의 지면에 수원시와 경기도를 구성하고 있는 하층부터 상층부까지의 다양하고 방대한 인명사전을 작성하는 마음으로 새해 첫 신문을 발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날 새수원신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수원시민들의 새수원신문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새수원신문은 ‘쥐’의 해인 경자년 올 해에도 늘 여러분의 곁에서 같이 호흡하며 함께 삶의 질곡을 해쳐나갈 것입니다.
‘쥐’는 상서로운 동물입니다. 부지런과 예지력, 그리고 다산으로 ‘富(부)’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저희 새수원신문도 ‘쥐’의 장점을 이어 받아 ‘경자년’ 올해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속에 무한한 도약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희노애락’을 공유하는 것은 같은 공동체이기에 가능하며 같은 지역에서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엄청난 인연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수원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관계자 여러분, 지난해 보여 주신 무한한 관심과 성원에 거듭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더욱더 열심히 해서 보다 좋은 시민들의 신문으로 거듭 날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새수원신문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에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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