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세계에서 가장 입사를 원하는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서 선제적 사과성격의 입장문 발표
창업 이래 유지해 온 비노조 정책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어 
그동안 삼성이 안고 있던 노사갈등 문제점 사실상 해결기미
실질적 노조 탄생예고로 새로운 삼성의 기대치 점점 높아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삼성이란 기업,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제품과 가장 취업을 원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이 ‘삼성’으로 나왔다.


이런 현실이 말해주는 것은 단적으로 말해 회사가 사원들에게 임금은 물론 여러 면에서 대우가 뛰어나고 장래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사가 없어도 직원들은 웬만한 불만을 참고 험난한 구직의 세계에서 침묵을 했고 그런 기저를 바탕으로 삼성이란 회사는 막강한 기술력과 정보력, 그리고 자본력을 겸비해 선지 적이고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정책으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인권이 중시되고 노사의 균형이 처우나 복지의 기본이 되는 현대에서 삼성도 노조의 실질적인 필요성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간 삼성 특히 ‘삼성전자’라인’에서 발생됐던 직원들의 희생은 개발드라이브의 정책이 아무리 중요하고 기업이 국가의 성장을 위해 아무리 큰 역할을 한다고 해도 간과 할 수많은 없는 과제였다.


드디어 80년 만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먼저 ‘노조 와해의혹’사건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선제적 사과성격’의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는 삼성이 그 동안 수십 년을 견지해온 노조에 대한 정책을 변경하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라고 봐야한다.

노조를 기업발전을 위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한 것은 이미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선 너무 늦은 선택일지도 모르지만 늦은 만큼 획기적이고 신선한 노조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2018년 2월에 경영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서비스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 백혈병환자 분쟁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이미 노조에 대한 유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조짐을 보이기도 한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한 방법이 아닐까 여겨지는 부분으로 노조와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합의 없이는 이젠 성장의 한계를 느꼈을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통제와 관리보다 협력과 소통을 통한 대 타협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보장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들기 시작한 것 같다.
지난 해 12월 18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그 동안 ‘비노조·무노조’ 기조를 탈피하는 듯 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간의 삼성노조정책에 문제점과 분쟁현상들에 대해 사실상 사과를 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입장 문이었다.


그동안 삼성이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국민의 눈높이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음을 시인하며 사과를 한 것이다.


이는 지난 해 말 잇따라 삼성계열사들의 노조관리 부분에서 회사 간부들이 노조와해를 위한 여러 가지 공작들을 펼쳤으며 재판에서 12명의 삼성간부들이 1심에서 ‘유죄’를 판결 받은데 이어 12월 17일에는 삼성전자의 이상훈 사장과 부사장이 법정에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것도 사과문을 발표하는 배경에 일조를 했다고 여겨진다.


결국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사건으로 삼성이 ‘비노조 정책’에서 노조를 정식으로 인정하는 정책으로 선회했음을 ‘시사‘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삼성도 이제는 세계초일류기업, 어마어마한 매출 실적 등 국가를 이끌정도의 ‘기간기업’이란 수식어나 현실만으로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인지했다는 시작이 지배적이다.


이런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경영 스타일에서 자신 만의 경영스타일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도 노조와의 새로운 관계모색이 중요 사안 중 하나였다는 진단도 있다.


앞으로 삼성이 펼쳐갈 굵직한 초대형 사업들은 사원들의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달성이 불가능한 일들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미 그 사실을 먼저 알고 오늘의 사태를 예견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실질적이고 정상적인 노조정책을 펴 왔던 것으로 보이며 이미 2012년에는 ‘근로자대표’를 ‘경영파트너’로 인식한다는 내용을 사내 보고서에 채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계열사 중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의 일부 계열사 들은 정식적인 성격을 띤 노조가 형성돼 있었고 그에 ‘삼성전자’와 ‘삼성에스원’ , ‘삼성엔지니어링’의 노조 설립이 가속도가 붙고 있던 상황에서 2018년 2월 경영일선에 다시 복귀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통큰 결단이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계열사 별 노조 진행상황을 보면 2011년 에버랜드인 ‘삼성물산’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2014년 ‘삼성SDI’ 2017년 ‘삼성에스원·삼성엔지니어링·삼성웰스토리’ 2018~9년 ‘삼성전자’ 등의 순서로 노조가 형성되었고 그간 삼성그룹의 난제로 여겨졌던 문제들이 해소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삼성의 난제들을 살펴보면 지배구조선진화일 일환인 삼성그룹계열사들의 지분 매각으로 순환출자를 해소 했고 운전기사의 직접고용과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분쟁을 11년 만에 마무리를 짓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자 협력사 직원을 직고용정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서비스협력업체 직원을 1만여 명 가까이 직접고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삼성은 그동안 80년 동안 견지해왔던 ‘비노조·무노조정책’의 고수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음은 물론 순조롭고 합리적인 경영을 펼칠수도 없으며 생산 성마져 떨어진다는 현실을 파악한 것으로 볼수 있다.

정식노조를 인정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의 미래를 기대해 보는 것도 대단한 흥미다.
김동초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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