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부터 다양하게 진열된
중년여성 의류 눈길 사로잡아
품질은 신상품인데 가격은 중저가

 

수원에서 멋을 좀 알고 나름대로의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멋쟁이 중년여성들은 모두 시민상가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곳에 가면 입구부터 다양하게 진열된 중년여성의류들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요즘 유행하는 ‘롱~패딩’부터 ‘가디건‘ 블라우스, 원피스, 투피스 등 의류와 모자, 목도리, 핸드백, 목걸이를 비롯한 악세사리와 장신구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있다.


디자인과 품질 또한 최상의 제품인데 반해 가격은 중저가로 아울렛 백화점의 역할도 함께 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주 고객의 연령층이 50~70대로 어르신들이 즐겨 찾아 들을 거리도 풍성한 시장이기도하다.


심심찮게 시장구석구석에 이야기꽃을 피우는 멋진 중년여인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점포수가 54개로 단합과 소통이 수원전통시장 중 가장 뛰어난 시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수원시내 1호 백화점답게 나름의 자부심도 있으며 한때는 제일백화점이라고 불리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시민상가시장 사무실이 위치한 옥상으로 올라가면 들어가는 입구에 복숭아크기의 하얀 국화가 풍성하게 ‘밭’처럼 한 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옥상 주위로 덩굴식물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한 여름에는 옥상을 거의 뒤 덮다 시피 한 호박넝쿨과 수세미 넝쿨, 그리고 고추와 가지, 방울토마토 등이 울창한 숲을 형성해 장관을 이루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상인과 고객들의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는데 일조를 하며 수원시 전역에 소문이 났을 정도다.


 또한 사무실 안에는 열대식물부터 다양한 화초가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녹색의 정원을 이루고 있어 대형 식물원에 들어선 느낌이며 화초 하나하나가 윤기 있고, 일부과실수 들은 탐스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수원에서 시민상가시장이 유명한 이유는 멋쟁이 중년여성들의 의류와 옥상의 풍성하고 푸르른 녹색정원이 상징처럼 되어있기 때문이다.

김동초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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