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은 차고도 넘친다. 이미 국토부에서 제6차 공항개발중장기(2021~25)종합계획을 부흥시키고 있으며 경기도시공사가 실시한 민간공항병행 용역결과(BC2)도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수요 포화상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거대해지고 있는 경기남부상권이다. 수원컨벤션센터의 개관은 국제적으로 마이스산업을 주도할 경기남부권의 항공수요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부각시켰고 우리나라 재계서열 1~3위 그룹인 삼성과 SK의 생산공장 70%정도가 경기남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전 문재인정부는 대통령이 삼성의 화성공장을 직접방문해 수출을 독려했고 삼성은 이에 화답 300조 원 가량의 투자를 약속했고 일부는 이미 진행 중이다.
SK역시 용인에 120조를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건설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국가 간의 무역은 순조롭고 안전한 물류이동의 전제조건이다. 이는 물류이동조건의 인프라가 될 항구나 공항의 근접성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에 따른 경쟁이다.


금번 군공항이전문제로 지자체간에 상당한 마찰이 발생하며 수년 간 답보상태에 빠진 수원군공항의 화성화옹지구 이전문제가 작게는 지자체간의 마찰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의 문제를 넘어 국가경제문제까지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

이젠 삼성과 SK는 제3자적 입장을 견지해오던 종전의 입장에서 빨리 벗어나 경기남부권 신공한 건설의 주역으로 나서야 문제의 해법이 있는 것이다. 삼성과 SK는 경기남부권 신공항건설의 필요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일 것이다. 그들이 언제까지 침묵으로 일관 할 것인지 그 속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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