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현실이 무척 시끄럽다. 왜 오늘날 정치판이 ‘난장판’이 된 것일까! 그건 단언컨대 정치가 교육을 망쳐놓았기 때문이다.


교육도 정책이니 정치인들이 망쳐놓았다. ‘뫼비우스 의 띠‘ 같은 현실이다. 그런 정치판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지름길이 있다면 바로 교육’이다.


그런 교육정책을 ‘경기혁신교육’이란 이름으로 이미 2009년 경기도가 시작한 것이다. 제1대 민선 경기도 교육감인 김상곤 교육감이 2009년 시작한 것이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듬해 제2기 민선교육감을 연임하면서 5년 간 ‘경기혁신교육’의 초석을 다졌고 2014년에 민선3기를 이어 받아 4기까지 연임을 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꽃을 피우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혁신교육‘은 “학생들이 마땅히 행복하고 당당하게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 후 혼란기를 겪으며 교육에 대한 기본적 정립조차 힘들었고 6·25를 거치며 5·16혁명 후 군사정권하에서 개발의 격동기로 ‘참 배움’이란 교육자체의 본질보다 경쟁우위의 선점과 출세의 본질만을 쫒아온 것이다. 


그곳에는 학생들의 인권이나 낭만은 어디에도 설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오로지 물질과 출세 지향적 교육의 틀 속에서 70년 이상을 성장한 세대들이 정치현실에서 보여주는 오늘 날의 이기적이고 잔인한 정치행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 게다.


‘공교육’이란 형식적으로 그저 하나의 과정에 머무를 뿐 제도나 내용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것이 오히려 소모적이고 어리석은 정책으로 치부된 것이다. <21C자본론>을 쓰며 현대경제학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인구절벽현상’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갔다.


“기형적인 ‘사교육비’와 살인적인 집값을 잡지 않으면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며 한국은 지구에서 가장 후진국으로 전락·소멸되어 갈 것”이라고 했다.


결국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려 무늬만 남고 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교육이 만연, 서민들은 지옥의 삶으로 결혼이나 출산은 물 건너간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점을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교육이며 경기도가 제일먼저 그 위기의 심각성을 깨 닿고 2009년부터 시작한 것이 ‘경기혁신교육’이다.


‘경기혁신교육’은 인간위주의 자아발견과 학생이 교육에서 주체가 되는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선의 ‘교육제도’라고 보여 진다.


현재 교육계는 ‘혁신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혁신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는 물론, 교사의 열정과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작금의 지구촌은 도덕과 낭만보다는 물질위주의 국력, 즉 경제가 대세로 ‘보호무역’을 통한 산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은 이런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며 약소국에게는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강요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인 정착은 창의적 사고와 인간애를 기본으로 한 교육이 이루어 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참 교육의 진실성이 없이는 또 다른 ‘정치지옥’을 형성하는 악순환의 연속일 뿐이다.

우리나라는 ‘경기혁신교육’으로 지난 70년간의 물질적이며 비인간적인 교육제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경기혁신교육’이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 지도 모른다. 교육이 만사다.

김동초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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