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32·33대회장을 역임한 김훈동 전 회장은 “내 생애 가장 명예스럽고 소중한 자리였다”고 이임사의 첫 말문을 열었다.

그만큼 애정과 보람이 많았던 자리라는 느낌을 주는 멘트였다. 김훈동 전회장은 진정한 적십자사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히 나를 버리고 남을 위해서 봉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6년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직을 수행하며 한 결 같이 품은 소신일 것이다.

김훈동 전 회장의 적십자와의 인연은 이미 고등학교 1학년시절부터 JRC(Junior Red Cross), RCY(Red Cross Young)소속이 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리고 수원 JRC 연합회장과 경기·인천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2013년 드디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32대 회장에 취임, 33대까지 역임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훈동전회장이 말하는 적십자는 ‘생명존중’(“Saving Lives”)이다. 생명에 대한 존중이 기초가 됐을 때 진정한 봉사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김훈동 전 회장은 6년 동안 수많은 봉사를 했다. 우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직접 찾아다니며 지원을 했고 세월호 참사 때는 100일이 넘게 현장을 넘나들며 분양소 운영과 자원접수 및 배분, 유족 및 관계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그런 힘은 적십자사 회원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었을 거라고 하며 다시 한 번 적십자사의 일원이었음에 자부심을 느끼며 아울러 경기도 2천개 조직의 90만 명 회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훈동 전 회장은 자신은 영원한 적십자의 일원이며 아직도 봉사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도 우리 주위에 ‘적십자는 국민이 주인이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이 별로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훈동 전회장은 모든 국민이 ”내가 적십자 주인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취임사에 나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 34대 윤신일 회장은 “전국을 선도하는 경기적십자사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사의 운을 뗐다.

윤신일 신임회장은 현 강남대학교 9대총장이며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 이사, 경인지역 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윤신일 신임회장은 2012년부터 3년 동안 대한적십자 본사 중앙위원을 거쳐 2017년에는 경기지사부회장으로 선출되었고 지난 달 17일 열린 대한경기도 적십자사 상임위윈회에서 제34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으로 선출 된 것이다.

제34대 경기적십자사에 취임한 윤신일 회장은 2014년 강남대학교와 경기도적십자사간 사회공헌 협약을 맺으며 기부문화 확산에 힘썼고 자원봉사활동, 사랑의 헌혈운동을 해온 바 있다.

윤신일 신임회장은 앞으로 3년간의 임기동안, 인도주의 활동을 위주로 한 봉사에 전념할 것이며 경기도 적십자사의 위상을 강화해 전국을 선도하던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적십자의 이념인 인간의 건강과 생명보호, 긴급재난구호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을 약속했고 투명한 경영철학과 적십자가족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희겸 경기도행정1부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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