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는 지난 14일, "올 여름 선풍기를 보냈던 사람입니다. 취약계층에 보탬이 되길"이란 문구가 쓰여있는 택배상자를 받았다.

 

이 상자에는 따뜻한 겨울 이불 10채가 들어있었으며, 이를 보낸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7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선풍기 10대를 보내왔었다.

 

구는 신분을 밝히지 않기를 원하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취약계층 10가구를 선정해 이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병규 장안구청장은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하는 갑작스런 추위 속에 뜻하지 않은 따뜻한 선물을 보내주신 얼굴 없는 기부 천사에게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어 어려운 이웃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새수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