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송원초등학교(교장 이상우)는 학부모회 산하 독서동아리 [생각나눔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다. 4월 교육지원청 예산을 지원 받아 함께 책 읽고 느낌 나누기, 미술 인문학 경험 나누기,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 나누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엄마가 먼저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일상을 자녀에게 보여줌으로 가정의 독서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격주 1회 수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회원이 추천하는 책을 미리 읽고 와서 추천한 회원이 낭독해 주거나 발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문학 뿐 아니라 고전을 읽기도 하고 최근 이슈가 되는 책이나 그림책 등을 읽고 수다를 나누지만 의미있는 수다로 독서의 폭을 넓히고 있다.

독서의 달 기간에는 1, 2학년에게 반별로 동화책을 읽어주고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감정꽃다발 카드’를 함께 만드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예술분야 책을 함께 읽고 살아있는 인문학 체험을 위해 14일, 22일 2회에 걸쳐 ‘우리 아이와 미술사에서 만나는 명작읽기’라는 주제로 전문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있다. 이번 강연은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겸 명화를 나르는 사람들 대표 김영숙 선생님이 맡아 진행한다. 14일에는 ‘서양미술사에서 만나는 명작’으로 고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명화를 부담없이 즐기는 방법을 배웠다.


오는 22일에는 ‘한국 미술사에서 만나는 명작’으로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등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이번 미술 인문학 특강을 들은 한 회원님은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에 다녀와야겠어요. 명화는 어렵고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들만 보는 것인줄 알았는데, 강사님의 강연을 들으니 명화가 친근하게 느껴지고 감상에 자신감이 생겼어요”라며 다음 강연에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학부모 독서동아리 연계 미술 인문학 특강을 통해 그림을 보는 안목과 재미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나아가 미술분야 서적도 편독하지 않고 즐겨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인종 기자
 

저작권자 © 새수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