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란 국가에서 삼성전자는 흔히 말하는 일반기업들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여 진다.
거의 국가 경제의 근간을 움직이는 초 거대기업이 되었다. 그야말로 국가의 기간기업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런 초거대 기업을 의지해 살아가는 기업들이 경기도 수도권에 산재해 있다. 물론 경북에는 구미라는 도시도 있지만 경기도 서남부 권에 4개 도시가 몰려있다.
흔히 사람들은 그 도시들을 가리켜 삼성타운이라고 부른다. 바로 수원, 화성, 용인, 평택 등이 그 대표도시들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이끄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불황에 직격탄을 맞는 시점을 이어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최고조에 달하며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던 시기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삼성의 반도체 제조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핵심소재에 대한 공급이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일본아베 정권이 정치적인 속셈을 이유로 반도체 주요소재 공급중단을 외치며 우리나라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의 입장으로선 3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덮친 퍼팩트스톰을 맞은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이재용부회장이 위기경영을 넘어 비상경영체제를 외치며 컨틴전시플렌(비상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불황에 이은 장기적인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삼성의 실적부진은 삼성의 의존도가 높은 경기도 수도권 도시들 즉 삼성타운들인 수원과 화성, 용인과 평택 등의 살림살이에 먹구름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수원·화성·용인 등은 정부에 조정교부금 특례폐지를 재검토 요청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며 특히 수원시는 시의회 청사건축 등 대형 사업들의 재검토가 논의되고 있고 수원의 상징 문화행사라 할 수 있는 수원화성행사의 격년제 실시까지 거론 됐었던 상황이다. 이어 공무원들의 수당삭감도 긴축재정의 논의대상이 될 정도로 수원시는 염태영수원시장을 필두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삼성타운들의 삼성전자에 대한의존도는 삼성전자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수원시는 2019년도 삼성전자의 세수가 2844억 원에서 2020년 800억 원으로 급감(72%)하면서 살림살이가 벼랑 끝에 섰다.
 화성시의 경우 2019년도 삼성전자세수가 3292억 원이었으나 2020년은 926억 원으로 예상 되 무려 2366억 원의 세수감소(72%)로 타격이 제일 컸다. 용인시의 경우도 2019년의 삼성세수 1291억 원에서 366억 원으로 감소(73%)가 예상되며 925억 원이 감소됐다. 평택시도 2019년도 삼성세수가 916억 원에서 257억 원으로 추락하며 659억 원이 감소(65%)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조6천억을 기록, 전년실적의 반 토막이다. 삼성에 지방재정의 20%정도 이상을 의지하던 삼성타운성격의 도시들로서는 그야말로 지방세수 직격탄을 얻어맞은 꼴이다.
이는 지자체 도시들을 넘어 광역정부와 중앙정부까지 심한 재정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암튼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은 경기도의 주요핵심도시들의 재정에 긴 한숨을 불러왔고 마른수건을 짜야하는 긴축재정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시와도, 그리고 도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며 정치인들도 여야를 떠나 한 마음을 합심을 해야 할 때이다.
이것이 기업과 도시, 도시와 국가가 뭉쳐야 하는 이유이며 태풍의 중심에선 삼성타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강요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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