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장안구 만석공원에 『역사의 길』 을 조성하고 지난 12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수원시장을 비롯한 장안구청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요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개장을 축하하고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 『역사의 길』 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 첫 삽을 뜬 역사의 길 조성공사는 수원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사도세자 참배길인 노송길 구간을 복원하고 정조 시대부터 현재까지 연도별로 수원의 역사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길이다. 총 84개의 역사 판석이 새겨진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지방의 농촌 소도시에서 첨단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수원의 변천사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1776년 정조 즉위와 1794년 화성축조부터 1970년 수원시내 짜장면 값 60원으로 인상, 1985년 삼성전자 수원 단지 내 생산기술연구소 준공, 1997년 수원 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3 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 창단 및 생태교통 수원 개최, 2017년 FIFA U-20 월드컵 개막 등 수원 역사의 명장면들이 녹아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역사의 길 개장식을 축하하며 “수원시는 이제 한 시대를 마감하고 특례시 원년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수원시가 지난 70년보다 더 큰 희망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만석공원 내 조성된 『역사의 길』은 경기도 지방기념물 19호로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노송길』을 복원한 역사적인 곳으로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을 참배하기 위한 능행차길 160M 구간에 소나무 59주 등을 식재해 완성했다.

 

저작권자 © 새수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