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All roads lead to Rome)’!란 말은 17세기의 프랑스 작가 ‘라 퐁텐’의 <우화>에 맨 처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은 바꿔 얘기하면 2천 년 전, 로마가 세계를 ‘쥐락펴락’ 하며 들었다 놨다했다는 이야기로 풀이 할 수 있다. 세계의 중심이 로마라면 그 곳으로 정치, 군사, 문화, 상업과 물자 등의 모든 이슈 들이 로마를 통하지 않고는 전개가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모든 것이 로마에서 시작해서 로마로 끝났음을 의미하기 했다. 그만큼 로마는 강했다. 그래서 로마를 사랑하다 못해 흠모한 일본의 늙은 여류작가 ‘시오노 나나미(82세)’가 ‘로마인 이야기’10편의 제목으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를 사용,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실이다.
로마라는 도시는 이미 2천 년 전에 사회간접자본, 기반시설, 하부구조인 ‘인프라스트락처[infrastructure, (인프라:하부, 스트룩투라:구조)]를 통해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 필요한 요소를 기원전에 터득했다는 사실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그 당시 로마의 인프라를 ‘하드’와 ‘소프트’의 두 가지로 나누어 명석하게 풀이를 했었다.
 도시 시설이나 도로 건물 등 시각적인 것을 하드 인프라로 조세나 치안, 안전보장, 통화제도, 의료, 교육, 우편 등 제도적이거나 이념적인 것을 소프트 인프라로 나누어 그 시대 로마인들의 뛰어난 ‘하드와 소프트’를 명쾌하게 해부를 하기 도 했다.
로마인들은 몰레스 네케사리에(moles necessarie: 필요한 대사업정도로 번역)을 통해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여 진다. 로마인들은 문명을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또한 길(아피아가도) 즉 도로를  대동맥처럼 활용해 세계로 진출을 했다. 이미 로마는 도로를 인간의 혈관에 비유했고 대동맥 같은 아피아가도와 실핏줄 격인 거미줄 같은 도로를 엄청나게 건설했다. 결국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길이 로마에서 시작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도로망과 도시 사회적 인프라는 물론 제도와 정책 같은 소프트 인프라를 무려 2천 년 전에 갖추고 제국의 전성기를 누렸던 것이다. 물론 그 바탕은 인본주의에 입각한 애민 정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본지는 21c에 로마를 들어 수원을 얘기하고 싶었다. 경기도의 모든 길은 수원으로 통한다. 아니 대한민국의 모든 길은 수원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1300만 인구의 경기도는 서울이란 거대괴물도시를 추월했고 130만의 인구를 품은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경기도의 심장이며 앞으로 대한민국, 아니 세계로 뻗는 출발지며 통과원칙의 도시로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금번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의 1주년을 맞아 본지는 1면 전면 인터뷰기사를 실었다. 그간 조명자 의장이 걸어온 발자취는 여러 곳에서 빛났고 여러 현장에서 뚜렷했다.
수원시 역대 최초의 여성의장으로서 탁월한 업무처리능력과 식견, 그리고 당당한 자신감이 수원을 경기도 아니 대한민국의 모든 길들이 통하는 도시로 만들 거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겠지만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정책이나 시정을 통해서 나타났고 앞으로도 명확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믿는다. 시오노 나나미를 능가하는 식견과 능력을 기대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조명자의장을 비롯한 수원의 유능한 정치 지도자들로 인해 모든 길은 수원에서 시작하고 통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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