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심한 메스꺼움과 구역질이 울컥울컥 치솟아 오른다.
위정자들이 낯짝도 붉히지 않고 어떻게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감히 떠들어대고 있나! 근래 십 몇 년간 우리나라의 현실은 마치 모든 권력이 위정자들과 몇 명의 십상시들에게 있다고 보여 지는 건 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다 아는 사실이다. 대통령이란 통수권자 혼자 쎄빠지게 고생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암튼 정부수립 후 근 1세기 동안 여야가 번갈아 정권을 잡으며 정도차이만 있을 뿐 도찐개찐으로  쥐뤌들을 떨더니 이젠 서로 서로 동질감마저 느끼는 듯 쌍으로 주접들을 떨고 있다.  이 땅에 진정한 진보도 진정한 보수도 없다고 보여지는 데 표를 위해 기가 막히게 사기를 치고 있는 현실에서 우매한 궁민더리 이래저래 놀아나고 있는 복마전일 뿐이다.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 또 얼마나 허망한 공약과 사기성 멘트들이 난무할까 걱정이다. 요즘 야당의 정치인들은 말을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항문으로 배설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왜 우리나라는 싱가폴이나 북유럽같은 의식이나 제도가 불가능할까! 작금의 사태를 보면 상상도 못할 독선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질러대며 너무 뻔하고 무지한 현실을 그냥 쌩까고 있는 인간들이다. 후안무치의 극을 달리면서 도덕도 양심도 그리고 상식도 저버린 떠라이들 같다.
기냥 “짐이 곧 국가다”라는 루이 14세 식 사고를 기저로 그냥 뻔뻔스럽더라도 개기며 다니면 이쁘기라도 하다.  야당의 황모시기라는 대표는 청년들을 상대로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도 못하고 반성도 못하며 황당무계한 말을 씨부리고 있다. 스팩이나 성적을 낮게 얘기하면 거짓이 아니고 높게 얘기하면 거짓이 돼느냐고 문법에도 맞지 않는 말을 주절댄다. 그가 공안검사시절 스펙이나 학력을 낮추고(속이고) 위장취업한 학생들을 거짓말 한다고 얼마나 잡아 구속시켰는지 기억에도 없는 것 같다. 이건 뭐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나 말들을 너무나 쉽게 싸지르고 다닌다. 하긴 인간의 뇌는 때론 혀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야 말로 ‘종종’이다. 근데 야당의 황모시기란 대표는 종종이 아니라 거의 늘 국민과 국가수반을 상대로 헛 말씀을 씨부리고 다닌다. 정말 구역질난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과거 정권들이 십 수 년 동안 퍼질러 놓은 현실에 깔려 죽을 똥을 싸고 있다. 측은 하다 못해 불쌍하고 한편에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정치판들이 펼쳐지며 도대체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때가 많다. 특히 국회의원이란 자들은 당리당략에 맞춰 민생이란 단어를 수사영역에 올려놓고 주댕이 달고 산다. 시급하고 중차대한 민생현안이 수둑룩 한데 그저 꼬투리잡기 놀이에 정신이 팔려있다. 차라리 초등학생들 더러 여의도에서 정치를 하라고 해도 이 보단 나을 것이다.  정말 구역질 나는 인간들이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뽑아 놓은 인간들에게 더더욱 구역질이 난다. 아주 더럽고 지저분한 세상이다. 요즘은 속도 안 좋은데 계속되는 개판 정치판에 속까지 뒤집어 진다. 진짜 뿔따구가 난다. 또 구역질이 난다.

김동초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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