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 제29대 회장으로 양승본(76) 작가가 지난 3일 취임했다. 양승본 작가는 추대위원회에서 당선소감과 회장취임 인준에 따른 회장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양승본 작가는 부회장으로 김도성 소설가, 임옥순 아동문학가, 이복순 시인, 사무국장에는 이경화 시인을 임명했으며, 11개 장르분과위원장은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문학은 열정과 그 열정만큼 사랑할 때 꽃을 피우는 것이고, 꽃을 피우기 위하여 때로는 자신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현장에서 발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문학단체는 특별한 협의, 합의를 통한 융합의 터전에서 서로가 신뢰하고 소통하는 친목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고, 문학은 자유로운 영혼의 내성을 듣는 것이어서 임의단체들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몫은 과거로 묻히고, 새로운 출발로 화합과 결속을 위한 통합으로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양 회장은 문학의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 매월 문학기행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수원문학인의 집 운영내실화, 원칙에 의한 정도(正道)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고 말했으며, 지난 4년간 혼신을 다한 박병두 회장을 비롯한 수원문학 고문들과 원로님들이 이룬 현실을 직시하고, 수원문학의 질적인 향상을 높이고자 노력해『계간 수원문학 최우수문학지 3연속쾌거』,『수원문학인의 날』제정으로 시상을 열고 있는『홍재문학상』,『나혜석문학상』,『백봉문학상』,『수원문학상』가치는 물론, 인문학도시 수원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전국시낭송대회』,『작고문인평전 및 수원문학사』,『수원문학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홍재백일장』등 이러한 사업들은 땀과 희생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을 이룬, 수원문학인 모두 노력의 결실이었다며,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보냄과 아울러,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수원문학상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기 위해 더 돋보이게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본 작가는 45년 경기 용인출생으로, 인천교대, 경기대 교육대학원을 나와, 용인 서원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88년 수원문학에서 창작활동을 시작으로, 장편소설 유리감옥 등 10권의 저서가 있으며, 경기문학상, 호국문예 국방부장관상, 농촌문학상, 홍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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