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용산의 드래곤 시티호텔에서 열린 민선 7기 1차 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 회의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만장일치로 제2차 년도 회장에 추대됐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인 2018년 7월에는 민선7기 경기도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도 당선된 바 있다. 경기도자치단체장이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을 맡게 된 것은 신중대 안양시장이 2006부터 2007년까지 민선4기 1차 년도 회장을 지낸 이후 12년 만에 선출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번에 추대된 염태영 협의회장과 민선7기 1차년도 대표회장을 지낸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박형우 인천계양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최형식 전남담양군수 등의 공동회장단이 참석했다.
 민선7기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7월까지로 염태영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주요정책 중 제일 비중이 큰 지방자치정책의 일선에서 전국 지자체 장들을 이끌게 됐다. 이로써 중앙정부의 주요정책과 안건에 직접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의견제시 등이 가능해 전국적인 위상을 갖추게 됨에 따라 앞날의 행보에 날개를 달게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장단 14명의 만장일치 추대를 받았으며 회장단 총원은 18명이다.
만장일치로 제2차년도 회장에 추대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앙정부의 과도한 권한에 막혀 원활한 지방정책을 수행하기 힘들었던 점을 강조, 지자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정치입문 때부터 진정한 자치분권이 자신의 가장 큰 소신이었다고 밝히며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자치분권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기초지자체가 지방정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14일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정책토론회에서 등장한 주요주제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재정분권을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낼 것을 강조하기 했다.  또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들과의 적극적이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네트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염태영 시장이 밝히는 주요정책으로는 중앙정부의 과도한 광역 중심의 재정분권을 지양하고 그에 대한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를 향한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하며 정부에 대해서도 현안마다의 시시비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입법추진과 ‘복지 대타협특별위원회’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기초지방정부 공동현안에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한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전국 226개의 기초자치단체장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동안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전국대도시 시장협의회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경기도기초자치단체 협의회장을 맡았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더불어 민주당 전국기초자치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2019년 현재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공동대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전국시장군수청장협의회 산하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느 정치인보다 폭넓은 정치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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