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울나라정치인들의 “당”이 앙데빵“당”같다.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인 이 인간들이 국민은 개 무시한 채 공천권 때문에 속이 빤히 보이는 지뤌 들을 하며 이합집산 대가리 터지게 주접들을 떨고 있다,
주류에서 밀려난 요상한 아류들이 모여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쌩 주접을 떨고 있다.
다 그 넘이 그 넘인 마당에. 그걸 바라보면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예술패자 같은 넘들이 모여 치루던 ‘앙데빵당’ 전이 생각난다.
난 앙데팡당보다 앙데빵당이 조아서 늘 그렇게 발음한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조건 없이 출품하는 전람회 같은 것이라고 쌩치지만 사실은 국가에서 치루는 미전 즉 국전에서 밀려난 슬픈 낙선작가들! 지금으로 치면 공천을 못받는 이들, 즉 인맥과 파벌, 빽과 쩐들이 난무하는 곳에서 출품해 봤자 늘 낙선만 하던 비주류들이 모여 한탄하듯 현실에서 밀려난 비주류의 설움을 길거리에서 푸는 패자들의 객기의 시작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뎅인가 로댕인가 하는 넘, 그러니까 로댕때부터 그런 기운이 파리에 슬슬나돌 때다. 1883년에 출세욕이 강했던 이쁘니 까미유끌로렐도 아마 앙데빵당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쁜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한 영화에서는 끌로렐이 졸라게 이쁘고 재능이 엄청 뛰어났지만 출세의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바로 그때 기득권의 중심이며 실세고 정통의 대가로 인정받는 로뎅을 스승과 제자사이로만나며 사모를 통한 떠글 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결국 서로의 필요성과 수작에 의해 19살의 까미유와 43살의 로뎅이(괴테보담 덜 도덕놈이지만) 함께 자빠지는 사이가 된 것이다.
로댕 이넘은 자신의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 등에 끌로렐의 아이디어나 작품을 슬쩍슬쩍 끼워넣고 대신 감자에 젓가락 두 개를 꼽은 것 같은 몸으로 은총을 베풀며 얼레벌레 델구 자는 사이를 맹그러 버린것 같다. 오댕같은 나쁜시키, 로댕넘! 암튼 앙데빵당은 1884년 5월 파리의 한 찌글찌글한 어느 가건물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전시회에 지금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인간들이 참여했었다.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등이 주도했고 헨리 루소,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피에르 보나르,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귀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싹뚝 짤라내는 상떠라이라고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 눈내리는 마을의 마르크 샤갈, 예편네의 모가지를 졸라게 길게 잡아빼던 모딜리아니 등 한 승질 하는 쟁쟁한 똘들이 참여했었다고 알려졌다.
암튼 필자도 아조 오래 전 얼떨결에 빠리에서 열린 앙발라쥐 88이라는 패키지전시회에 갔다가 당시 쎄느강변에 전시된 앙데빵당 작품들을 본적이 있다.  헌데 이렇게 기똥찬 작품들이 낙선작이라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울 나라에서도 한 수십 년 전 쯤 국전에서 떨어진 작가들이 남산에서 도쿄호텔쪽으로 걸어내려오는 길에 프랑스 앙데빵당처럼 “국전”에서 떨어진 작가들 위주로 기성세력에 항의 하는 의미를 담고 작품들을 길거리에서 쭈욱 전시했었다. 그때도 사회가 졸라게 어수선한 시절이었지만 그런대로 정신 나간 낭만도 함께 공존하던 골패게 요상한 시기였다.
헌데 지금은 더 골패는 시대다. 언 졸라게 피곤한 인간이 이렇게 외친구절이 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똥말똥하여라“ 라고 아! 띠발 모가 올똥말똥한지 존나 햇갈리는 세상이다. 암튼 세상이 온통 다 “앙데빵당”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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